잠언 31장 강해: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잠언 31장 강해: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잠언 31장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절부터 9절은 르무엘 왕이 어머니에게서 배운 교훈이며, 10절부터 31절은 흔히 “현숙한 여인”이라 불리는 지혜로운 여인의 삶을 노래합니다.

첫 번째 부분은 권력을 가진 사람이 무엇을 경계하고 누구를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지도자는 쾌락과 술에 자신을 빼앗기지 말고, 말하지 못하는 자와 억울한 자를 위해 입을 열어야 합니다.

두 번째 부분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가 가정과 노동, 재정과 관계, 말과 섬김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 줍니다. 현숙한 여인은 단순히 집안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부지런하고 지혜로우며, 경제적 분별력을 가지고, 가난한 자에게 손을 펴며, 가족과 공동체를 세우는 사람입니다.

잠언 31장은 여성만을 위한 말씀이 아닙니다. 왕에게 주어진 교훈은 모든 지도자에게 적용되고, 현숙한 여인의 성품은 모든 성도가 추구해야 할 지혜로운 삶의 모습입니다.

잠언 전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가르쳤다면, 마지막 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가 실제 생활 속에서 어떤 열매를 맺는지를 보여 줍니다.

1. 지혜로운 지도자는 먼저 자신의 욕망을 다스립니다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잠언 31장 2절

르무엘 왕의 어머니는 아들을 단순히 사랑스러운 자녀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장차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지도자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들의 성공보다 그의 성품을 염려했습니다.

지도자가 가장 먼저 다스려야 할 대상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권력을 얻었다고 지혜가 자동으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권력은 마음속에 있던 욕망과 교만을 더 크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가정의 부모, 교회의 지도자, 직장의 책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통제하기 전에 자신의 욕망과 감정, 말과 생활을 다스려야 합니다.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지도자는 권력을 남용하기 쉽습니다. 충고를 거부하고, 사람을 자신의 목적을 위한 도구로 여기며, 책임보다 특권을 먼저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자신의 능력보다 먼저 겸손과 절제, 정직과 책임을 구해야 합니다.

2. 관계와 쾌락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지어다.”
잠언 31장 3절

이 말씀은 여성을 멸시하거나 모든 관계를 위험하게 여기라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서 경고하는 것은 절제되지 않은 성적 욕망과 무책임한 관계입니다.

왕은 권력과 재물을 이용하여 많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욕망에 사로잡힌 지도자는 판단력을 잃고 가정과 나라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성적인 죄는 개인적인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배우자와 자녀에게 상처를 주고,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며, 지도자의 영향력을 심각하게 손상합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향한 욕망을 절제하지 못해 간음과 살인의 죄에 빠졌고, 그의 가정과 나라에 큰 고통이 뒤따랐습니다. 솔로몬도 많은 이방 여인과의 관계를 통해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성도는 자신을 과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유혹을 이기겠다고 가까이 머무르기보다 죄의 통로를 끊고 피해야 합니다. 스마트폰과 영상, 은밀한 대화와 부적절한 관계에 분명한 경계를 세워야 합니다.

성적인 순결은 단순히 행동을 금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욕망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중하는 것입니다.

3. 술과 중독은 지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도다.”
잠언 31장 4절

지도자에게는 판단력과 절제가 필요합니다. 술과 중독에 지배되면 하나님의 법을 잊고 억울한 자의 권리를 굽게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핵심은 술이라는 물질만이 아닙니다. 사람의 정신과 판단을 지배하는 모든 중독을 경계하라는 말씀입니다.

술과 약물, 도박과 음란물, 과도한 소비와 게임, 사람의 인정과 권력에 대한 중독도 판단력을 흐리게 할 수 있습니다. 중독된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책임을 잊고, 가족과 공동체의 필요를 외면합니다.

특히 권한을 가진 사람의 절제되지 않은 행동은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줍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이 가정과 조직, 교회와 사회 전체를 고통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은 감정을 잃는 상태가 아니라 생각과 욕망과 행동이 성령의 다스림을 받는 상태입니다. 성령의 열매 가운데 하나가 절제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4. 지도자는 말하지 못하는 자를 위해 입을 열어야 합니다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잠언 31장 8절

하나님께서 지도자에게 권한을 주신 목적은 자신을 높이는 데 있지 않습니다.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사람을 보호하고, 억울한 자를 위해 정의를 세우는 데 있습니다.

말하지 못하는 자는 문자적으로 말을 할 수 없는 사람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힘이나 정보, 지위가 없는 사람을 포함합니다.

가난한 사람, 어린이, 장애인, 노인, 이주민, 학대와 폭력의 피해자, 조직 안에서 힘이 없는 사람의 목소리는 쉽게 묻힐 수 있습니다.

성도는 힘 있는 사람의 말만 들어서는 안 됩니다. 누가 더 유명하고 영향력이 큰가보다 무엇이 진실하고 정의로운가를 살펴야 합니다.

교회도 공동체의 명예를 지킨다는 이유로 약한 사람의 호소를 막아서는 안 됩니다. 피해자의 안전을 보호하고, 사실을 책임 있게 조사하며, 잘못한 사람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는 것이 성경적인 정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변호할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가셨습니다.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 병든 사람, 사회에서 외면받던 세리와 죄인들의 목소리를 들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입술은 자신을 변호하는 데만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말할 힘이 없는 사람을 위해 진실을 말하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5. 현숙한 사람은 값비싼 보석보다 귀합니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잠언 31장 10절

“현숙하다”는 말에는 능력 있고 신실하며 강인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본문의 여인은 수동적이거나 연약한 사람으로 그려지지 않습니다. 지혜와 능력, 책임감과 사랑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의 가치는 외모나 재산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인격과 믿음, 정직과 부지런함에서 나옵니다.

세상은 사람의 가치를 외모와 학력, 직업과 재산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마음과 삶의 열매를 보십니다.

이 말씀은 여성에게 완벽한 사람이 되라는 부담을 주기 위한 구절이 아닙니다. 히브리어 원문에서 10절부터 31절은 알파벳 순서로 구성된 시입니다. 이는 한 지혜로운 여인의 하루 일과를 시간순으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시적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또한 이 성품들은 남성에게도 필요합니다. 신실함, 부지런함, 경제적 책임, 가난한 자를 위한 긍휼, 지혜로운 말과 하나님 경외는 모든 성도가 추구해야 할 덕목입니다.

6. 신뢰는 가정을 세우는 중요한 기초입니다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하지 아니하겠으며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의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잠언 31장 11~12절

건강한 가정은 신뢰 위에 세워집니다. 현숙한 여인의 남편은 그의 정직과 지혜를 신뢰합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작은 약속을 지키고, 어려울 때에도 진실하며, 상대방의 명예를 보호하는 행동이 반복될 때 쌓입니다.

부부 관계에서 신뢰는 매우 중요합니다. 돈과 시간, 인간관계와 감정에 대해 숨기지 않고 정직해야 합니다. 배우자가 없는 자리에서도 결혼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부부는 서로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서로 믿을 수 있도록 책임 있게 행동하고, 상대방에게 선을 행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본문은 여인이 평생 남편에게 선을 행한다고 말합니다. 사랑은 감정이 좋은 날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고, 함께 가정을 세워 가는 지속적인 헌신입니다.

7. 부지런함은 사랑을 행동으로 나타냅니다

현숙한 여인은 양털과 삼을 구하고 손으로 부지런히 일하며, 먼 곳에서 양식을 가져오고,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 가족을 돌봅니다.

이 장면을 모든 여성이 쉬지 않고 일해야 한다는 뜻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안식의 중요성도 분명히 가르칩니다. 본문의 핵심은 자신의 책임을 사랑으로 성실히 감당하는 태도입니다.

부지런함은 단순히 바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중요한 일을 분별하고, 필요한 일을 때에 맞게 책임지는 것입니다.

사랑은 마음속의 감정만이 아닙니다. 가족의 필요를 살피고, 식사를 준비하며,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자녀와 대화하며, 아픈 사람을 돌보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가정의 일은 하찮은 일이 아닙니다. 반복되고 눈에 잘 띄지 않아도 사람의 생명과 일상을 지탱하는 귀한 노동입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가정의 책임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특정한 사람에게 모든 짐을 맡기고 희생만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서로 감사하고 협력하며 각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8. 지혜로운 사람은 경제적으로도 분별력 있게 행동합니다

“밭을 살펴 보고 사며 자기의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일구며.”
잠언 31장 16절

현숙한 여인은 경제 활동에서도 주도적이고 지혜로운 모습을 보입니다. 그는 밭의 가치를 살피고 구입하며, 자신의 수익을 다시 생산적인 일에 사용합니다.

성경적인 지혜는 영적인 문제와 재정적인 문제를 분리하지 않습니다. 돈을 어떻게 벌고, 쓰고, 저축하고, 나누는가도 믿음의 영역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감정과 충동만으로 큰 결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충분히 살피고 계산하며 미래의 필요를 생각합니다.

가정의 재정은 투명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수입과 지출을 함께 알고, 형편에 맞게 소비하며, 무리한 빚과 투기를 경계해야 합니다.

돈은 하나님이 맡기신 도구이지 우리의 주인이 아닙니다. 재물을 모으는 목적도 자신만의 안락함이 아니라 가족을 돌보고 이웃과 나누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있어야 합니다.

현숙한 여인의 경제 활동은 탐욕이 아니라 책임과 섬김을 위한 것입니다.

9. 힘과 존귀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에서 나옵니다

“힘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
잠언 31장 25절

현숙한 여인은 미래를 두려움으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필요한 준비를 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후일을 웃을 수 있습니다.

힘과 존귀는 값비싼 옷이나 사회적 지위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정직하게 살아온 인격에서 나옵니다.

미래에 대한 준비는 필요합니다. 건강과 재정, 자녀 교육과 노후를 책임 있게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이 준비해도 모든 위험을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성도의 평안은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데서 오지 않습니다. 미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데서 옵니다.

후일을 웃는다는 것은 아무 어려움도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께서 붙드시고 필요한 은혜를 주실 것을 믿는 담대함입니다.

10. 지혜와 인자의 법이 입술에 있어야 합니다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의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잠언 31장 26절

현숙한 여인의 지혜는 행동뿐 아니라 말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는 지혜를 말하고, 인애의 법이 혀에 있습니다.

진실만 있다고 충분하지 않습니다. 진실은 사랑과 인자함 안에서 전달되어야 합니다. 반대로 친절만 있고 진리가 없다면 잘못된 길을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은 상처가 말로 생길 수 있습니다. 가까운 관계라는 이유로 함부로 말하고, 반복적으로 비난하며, 과거의 실수를 공격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말은 사람을 무너뜨리지 않고 세웁니다. 잘못은 분명히 말하되 인격을 모욕하지 않고, 낙심한 사람에게 소망을 주며, 감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인애의 법”은 사랑이 그의 말의 기준이라는 뜻입니다. 말하기 전에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이 말은 사실인가?
이 말은 지금 필요한가?
이 말은 사람을 회복시키는가?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가?

성령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은 입술도 성령께 맡깁니다.

11. 가난한 자에게 손을 펴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그는 곤고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잠언 31장 20절

현숙한 여인의 부지런함과 경제 활동은 자기 가족만 잘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에게 손을 펼칩니다.

참된 지혜에는 긍휼이 있습니다. 아무리 재정을 잘 관리하고 가족을 잘 돌보아도 어려운 이웃을 외면한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나타낸다고 할 수 없습니다.

구제는 남는 것을 버리는 행동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중하고, 실제적인 필요를 살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도움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정을 다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마음을 닫아서는 안 됩니다. 음식과 의복을 나누고, 외로운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주며, 일자리와 필요한 정보를 연결해 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에게 손을 내미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도 움켜쥔 손이 아니라 펴진 손으로 살아야 합니다.

12. 가정을 살피는 일은 중요한 영적 책임입니다

“자기의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
잠언 31장 27절

현숙한 여인은 자기 집안의 형편을 살핍니다. 가족의 육체적 필요뿐 아니라 관계와 정서, 생활의 질서까지 관심을 가집니다.

사랑은 막연한 마음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살피는 것입니다. 자녀의 성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어떤 고민이 있는지 들어야 합니다. 배우자의 외적인 역할만 기대하지 말고 지치고 외로운 부분이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가정을 돌보는 책임은 여성 한 사람에게만 있지 않습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가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밖에서 성공하면서 가정을 완전히 방치한다면 지혜로운 삶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 많은 일을 하면서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온전한 신앙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첫 번째 공동체를 사랑과 책임으로 돌보아야 합니다.

13. 가족의 감사와 칭찬은 큰 힘이 됩니다

“그의 자식들은 일어나 감사하며 그의 남편은 칭찬하기를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 하느니라.”
잠언 31장 28~29절

현숙한 여인은 가족에게 인정받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은 그의 수고와 인격을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족의 수고를 너무 쉽게 당연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식사 준비와 청소, 생계의 수고와 자녀 돌봄, 정서적인 섬김을 특별한 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사하지 않으면 사랑이 메마를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수고를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표현해야 합니다.

칭찬은 과장된 아첨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수고와 장점을 진실하게 발견하여 말해 주는 것입니다.

가정 안에서 비판과 요구만 반복하지 말고 감사와 격려를 풍성히 나누어야 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친 가족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칭찬받는 사람은 그것을 자신의 공로로만 여기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능력과 수고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4. 외모는 지나가지만 하나님 경외는 영원합니다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잠언 31장 30절

잠언 31장의 절정입니다.

성경은 외적인 아름다움 자체를 악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움을 감사히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모는 영원하지 않으며 사람의 참된 가치를 결정하지 못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외모를 비교하고 평가합니다. 젊음과 몸매, 옷과 화장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합니다. 이런 기준은 많은 사람에게 열등감과 불안을 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시는 아름다움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정직합니다. 자신의 욕망보다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고, 받은 능력으로 사람을 섬기며, 약한 자에게 긍휼을 베풉니다.

외적인 아름다움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격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여성에게만 적용되지 않습니다. 남성과 여성, 젊은이와 노인 모두가 외적인 조건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품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15. 지혜로운 수고는 마땅히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잠언 31장 31절

현숙한 여인의 수고는 집 안에만 감추어지지 않습니다. 그의 삶의 열매가 공동체 안에서도 인정받습니다.

하나님은 숨은 자리의 충성을 기억하십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수고도 하나님 앞에서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인정받기 위해 일해서는 안 되지만, 다른 사람의 수고를 마땅히 인정하는 공동체를 세워야 합니다.

가사와 돌봄 노동, 자녀 교육과 부모 봉양, 눈에 잘 띄지 않는 교회 봉사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큰 무대에 서는 사람만 칭찬하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섬기는 사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세상이 작게 보는 충성이 큰 것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맺음말: 참된 지혜는 하나님 경외로 완성됩니다

잠언 31장은 지도자에게 절제와 정의를 요구하고, 모든 성도에게 부지런함과 신실함, 긍휼과 하나님 경외의 삶을 보여 줍니다.

지도자는 자신의 욕망을 먼저 다스려야 합니다. 술과 쾌락에 판단을 빼앗기지 말고, 말하지 못하는 자와 억울한 자를 위해 입을 열어야 합니다.

가정은 신뢰와 사랑, 부지런함과 지혜로운 말로 세워야 합니다. 재정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맡겨진 일을 성실히 감당하며, 가난한 자에게 손을 펴야 합니다.

가족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감사와 칭찬을 표현해야 합니다. 외적인 아름다움과 세상의 평판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성품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잠언은 지혜를 추상적인 지식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오늘의 가정과 일터, 돈과 말, 관계와 책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잠언 31장의 현숙한 여인은 완벽주의의 부담을 주기 위한 인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한 사람의 삶 속에 들어올 때 어떤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인물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이런 삶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권력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으시고 말할 수 없는 죄인을 위해 변호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시고,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끝까지 충성하셨고, 부활하심으로 참된 지혜와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 은혜를 받은 사람은 사람의 외적인 평가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하십시오. 가정을 살피고, 정직하게 일하며, 가난한 자에게 손을 펴고, 지혜와 사랑의 말을 하십시오. 사람들의 칭찬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구하십시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맡기신 권한과 능력을 자신을 높이는 데 사용하지 않고 약한 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세우는 데 사용하게 하소서. 술과 쾌락과 모든 중독에서 우리를 지켜 주시며, 마음과 몸을 절제하게 하소서. 가정을 신뢰와 사랑으로 세우고, 맡겨진 일을 부지런히 감당하며, 가난하고 곤고한 자에게 손을 펴게 하소서. 우리의 입술에 지혜와 인애의 법을 주시고,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성품을 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모든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와 사랑을 드러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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