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서 1장 강해
도망치는 선지자와 바다의 하나님|요나서 1장 서론|하나님의 부르심과 인간의 도망 사이에서 요나서 1장은 하나님께서 선지자 요나를 니느웨로 보내시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요나가 다시스로 도망하고 폭풍을 만나 큰 물고기에게 삼켜지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이 장은 단순히 불순종한 요나가 벌을 받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원수의 도시에도 관심을 가지시며, 바다와 바람을 다스리시고, 도망치는 선지자와 두려움에 떠는 이방 선원들을 동시에 붙드시는 이야기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지지만, 하나님은 요나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배 밑창에서 잠든 선지자보다 이방 선원들이 더 간절히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피한 요나를 통하여 오히려 이방인들이 여호와를 경외하게 됩니다. 요나서 1장은 인간의 좁은 마음보다 크신 하나님의 주권과, 심판을 넘어 회개와 생명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깊이 드러냅니다. 원수의 성읍에도 임하는 하나님의 말씀 (요 1:1-2) 요나서는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요 1:1). 선지자의 사명은 자신의 감정이나 시대적 계산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임하고, 그 말씀에 응답하는 것이 선지자의 삶입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고 명하십니다 (요 1:2). 니느웨는 훗날 앗수르 제국의 중심 도시가 됩니다. 앗수르는 이스라엘에게 두려움과 적개심의 대상이었던 나라입니다. 폭력적 정복과 잔혹한 통치로 악명 높았던 강대국을 향해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신다는 사실은 요나에게 매우 불편한 명령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단지 먼 이방 땅으로 가라는 말을 들은 것이 아니라, 자기 민족을 위협할 원수의 도성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부르심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의 악이 하나님 앞에 상달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에서 악은 개인의 마음속에만 머무는 문제가 아닙니다. 폭력과 탐욕, 교만과 억압, 약자를 짓밟는 제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