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편 공의의 보좌
공의의 보좌 도입: 시편 9편은 감사와 탄원이 함께 흐르는 시편입니다 시편 9편은 다윗의 감사시이면서 동시에 탄원시입니다. 앞부분을 읽으면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물리치시고 의로운 심판을 행하신 일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가난한 자와 압제받는 자의 부르짖음, 악인의 횡포, 하나님께 다시 일어나 달라는 간구가 등장합니다. 그래서 시편 9편은 단순히 이미 끝난 승리를 기념하는 노래만이 아닙니다. 이미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면서도, 아직 남아 있는 악과 고난 속에서 다시 하나님의 공의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표제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뭇랍벤에 맞춘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뭇랍벤”의 정확한 뜻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특정한 곡조나 음악적 지시어로 보고, 어떤 이들은 “아들의 죽음에 관하여”라는 뜻을 추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문 자체에서 분명한 것은 이 시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구원을 찬양하는 노래라는 사실입니다. 시편 9편은 시편 10편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를 따라 전개되는 흔적이 있으며, 두 시편이 원래 하나의 긴 시였을 가능성을 말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시편 9편이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판하셨다는 찬양에 가깝다면, 시편 10편은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라고 탄식하는 기도에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9편을 읽을 때도 우리는 단순한 승리감만이 아니라, 악이 여전히 현실 속에 남아 있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붙드는 믿음을 보아야 합니다. 시편 9편의 중심 주제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재판장이십니다. 하나님은 보좌에 앉아 세상을 공의로 심판하십니다. 악인은 자기 손으로 행한 일에 걸려 넘어지고, 하나님을 잊어버린 나라들은 스올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잊지 않으시고, 압제받는 자의 피난처가 되시며, 주의 이름을 아는 자들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이 시편은 성도의 삶에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