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성탄절 대표기도문
🎄 2025년 성탄절 대표기도문 영원에서 오신 하나님 아버지, 하늘의 시간을 넘어 이 땅의 시간 속으로 들어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창세 전부터 감추어졌던 구원의 계획을 드러내시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니 이 시간, 저희의 심령도 그 거룩한 빛 앞에 고요히 엎드립니다. 어둠을 밝히는 참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여, 주의 오심을 기다리는 성탄의 아침에 우리는 믿음의 선조들처럼 기다림의 자리에서 주의 은혜를 갈망하며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주님, 그 옛날 선지자 이사야는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외쳤습니다. 그 약속은 수백 년을 기다린 끝에, 한 유대 여인의 몸을 빌어 이 땅에 성취되었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은 희망이었고, 어둠 속의 등불이었습니다. 그 예언의 성취가 오늘 저희의 구원이 되었기에, 저희는 그 하나님을 경외하며 찬송드립니다. 또한 시므온은 평생을 메시아를 기다리며 성전을 지켰습니다.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는 약속 하나를 품고, 날마다 기다리고, 기도하고,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품에 안긴 아기 예수를 바라보며 “주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라 고백했습니다. 그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듯이 우리의 기다림도 주의 재림의 날에 헛되지 않을 줄 믿습니다. 그러나 주님, 그 기다림의 역사 앞에서 저희는 자주 조급했고, 세상과 타협하며 약속의 말씀을 잊을 때가 많았습니다. 성육신의 신비 앞에서도 그 깊이를 알지 못하고 피상적인 감정에만 머물러 성탄을 단지 기념일로 소비한 죄를 이 시간 회개하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정결케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오늘도 우리의 구유 같은 마음에 오시기를 원하시는 주님께 믿음과 순종으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육신의 옷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주님처럼 우리도 이 땅 가운데 그 사랑의 옷을 입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비천한 자리에 찾아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