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표기도문 2026년 2월 첫째주일
2월 첫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만유를 창조하시고 섭리로 다스리시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
오늘 2026년 2월 1일, 새 달의 첫날이요 동시에 2월 첫째 주일을 허락하시고, 저희를 주님의 성전으로 불러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해와 달과 날수를 정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달력의 첫 장을 넘기듯이 또 한 달을 여는 이 시간, 우리의 시선을 사람과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만 고정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벌써 2026년의 한 달이 지나갔음을 고백합니다. 새해 첫날, 송구영신 예배 자리에서 새로운 마음과 결단으로 한 해를 맞이하였으나, 1월을 지나오는 동안 그 결단이 많이 희미해지고, 여전히 변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말씀과 기도에 힘쓰겠노라, 예배를 소홀히 하지 않겠노라, 성도로서 맡겨진 직분과 책임에 충성하겠노라 다짐하였지만, 우리의 실제 삶은 여전히 자기중심과 나태함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 모든 책임을 환경과 형편 탓으로만 돌리지 않게 하시고, 죄와 싸우기보다 타협에 익숙해진 우리의 완고함을 보게 하옵소서. 바쁘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찾고 예배드리는 시간을 가장 먼저 줄여 버리는 우리의 불신앙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새해가 되었으나 여전히 옛 사람의 생각과 말과 습관을 고집하는 교만을 자복하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덮어 주시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그럼에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이 2월의 첫째 주일을 다시금 “새롭게 시작하는 은혜의 자리”로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1월 한 달 동안의 부족과 실패 때문에 낙심하여 주저앉아 있지 않게 하시고, 오늘 이 예배를 통하여 다시 일어설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결심과 의지를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시고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이제부터 다시”라는 믿음의 고백으로 2월을 열게 하시고, 남은 열한 달을 주님과 동행하는 시간으로 채워 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제 새롭게 시작된 2월 한 달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립니다. 우리의 계획과 일정, 사역과 만남, 기도와 눈물을 주께서 주권 가운데 사용하여 주옵소서. 교회의 모든 예배와 모임 속에 하나님의 임재가 분명하게 드러나게 하시고, 단지 숫자를 채우는 모임이 아니라, 말씀 앞에 서는 모임, 주님의 뜻을 구하는 모임, 서로를 세우는 모임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다음 세대를 위하여 간구합니다.
주일학교와 청소년부, 청년부에 속한 자녀들의 마음을 주님 손에 부탁드립니다. 세상의 가치와 문화, 왜곡된 정보와 쾌락의 유혹이 점점 더 강해지는 시대 속에서, 다음 세대의 영혼을 지키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가정에서의 신앙교육과 교회에서의 말씀 교육이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부모와 교사가 한 마음으로 다음 세대를 말씀으로 세우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일학교 교사와 청소년·청년 사역자들에게 지혜와 인내, 사랑과 거룩한 부담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이들과 학생들을 단지 관리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한 영혼 한 영혼이 주님께서 값 주고 사신 생명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교사들의 준비와 눈물, 중보와 헌신을 통하여, 교회 안에 믿음의 계승이 끊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동경 성경학교와 그 사역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말씀을 배우고 훈련받기 위하여 모인 그 공동체 위에 성령의 기름을 부어 주셔서, 단지 지식의 증가에 그치지 않고, 삶과 사역이 변하는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강의하는 교수들과 가르치는 이들에게 바른 교리와 건전한 신학을 전할 책임감을 주시고, 학생들에게는 겸손한 배움의 태도와 순종의 마음을 주옵소서.
특별히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배우고 신학교와 성경학교의 과정을 마치는 이들이, 세상 속으로 나아가 복음의 일꾼으로 서게 하옵소서. 목회자로, 선교사로, 교사로, 평신도 지도자로 부름 받는 이들에게 각자 부르심에 합당한 자리와 사역을 허락하시고, 사람의 영광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더 사모하는 종들이 되게 하옵소서. 진로와 사역의 방향을 놓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분명한 인도하심을 주시고,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한 걸음을 내딛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성도들의 사업터와 직장, 학업과 가정의 자리를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경기의 불안과 현실의 압박 속에서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일터와 사업장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사명의 자리로 보게 하옵소서. 매출과 실적, 평가와 승진에만 매여 살지 않게 하시고, 그 모든 위에 하나님의 공의와 정직, 사랑과 섬김을 드러내는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증언하는 증인들이 되게 하옵소서.
질병과 연약함 속에 있는 성도들을 돌아보아 주시고, 치료와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마음이 무너지고 우울과 불안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위로로 평강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외롭게 신앙을 지키는 이들, 가정과 일터에서 조롱과 압박을 견디며 믿음을 지키는 이들을 기억하시고, 하늘의 위로와 담대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가 선교의 비전을 따라 움직이는 교회 되기를 원합니다.
지역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 안에 부어 주시고, 안주와 자기 보호에 머물지 않게 하옵소서. 해외에 파송된 선교사님들과 국내 미자립 교회, 농어촌 교회들을 위하여 기도와 물질로 동역하게 하시고, 교회 안에서 선교적 마인드와 섬김의 훈련이 지속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의 모든 사역과 재정, 인력이 복음 전파와 제자 양육이라는 본질적 사명 위에 사용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정치와 경제, 사회 전반에 여전히 혼란과 긴장이 존재하는 이 나라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이 민족의 죄와 교만을 용서하여 주시고,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양심을 허락하셔서, 공의와 진리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거짓과 불법, 탐욕의 길을 걷지 않게 하시고, 정직과 성실, 책임과 나눔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이제 드려지는 이 예배의 전 순서를 주님의 손에 맡겨 드립니다. 찬송과 기도, 봉헌과 말씀, 교제와 축도의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 홀로 영광을 받으시며, 예배하는 저희에게는 은혜와 진리로 충만케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어, 2월 첫째 주일, 새로운 한 달을 여는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대언하게 하옵소서. 듣는 저희의 마음은 굳은 돌 같은 심령이 아니라, 기경된 옥토와 같이 되어 말씀을 받아 열매 맺게 하옵소서.
우리의 해와 달과 날을 주관하시며,
교회를 세우시고 다음 세대를 이어 가게 하시며,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를 구속하시고
영광 중에 다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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