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넷째 주일(2월 22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 아버지,

알파와 오메가 되시며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그 뜻대로 보존하시며 다스리시는 주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2026년 2월 넷째 주일(2월 22일)로 모이게 하시니,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문턱 사이에서 계절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다시 바라봅니다. 눈 녹은 물이 조용히 길을 내듯, 주의 은혜가 우리의 굳은 심령을 녹여 새 생명의 길을 열어 주시옵소서.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영과 진리로 받으시고, 오직 하나님 홀로 높임 받으시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하오니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입술로는 주의 주권을 말하면서도, 삶의 현장에서는 내 뜻과 내 계산이 왕 노릇 하였고, 기도보다 염려가 앞섰으며, 말씀보다 세상의 소리에 더 민감했습니다. 주의 날을 거룩히 여기지 못한 태만함과, 이웃을 사랑하기보다 판단하고 미워한 완악함과, 은혜로 구원받았으면서도 여전히 죄를 가볍게 여긴 무감각함을 회개합니다. 주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값없이 의롭다 하신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게 하시며,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거룩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를 믿습니다.
우연으로 보이는 일들 속에도 주의 지혜가 숨 쉬고, 이해되지 않는 고난의 골짜기에도 주의 선하신 손이 붙들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형편이 흔들릴 때에도 믿음이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눈에 보이는 결과가 더딜지라도 주의 약속을 붙들고 인내하게 하옵소서. 세상은 변하고 마음은 요동하나, 주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사오니, 성도들이 변치 않는 진리 위에 집을 세우게 하시고, 시험과 유혹 속에서도 끝까지 견디는 성도의 인내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교회를 위하여 간구합니다.
봄을 맞아 계획하는 춘계 대심방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심방이 단지 일정이 되지 않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성도의 가정을 방문하실 때 주께서 먼저 그 집의 문을 여시고, 마음의 빗장을 여시며, 숨은 상처를 만지시는 치유의 손길이 임하게 하옵소서. 낙심한 자에게는 위로를, 병든 자에게는 회복을, 미움으로 멀어진 관계에는 화해를, 믿음이 식은 가정에는 다시 예배의 불씨를 살려 주옵소서. 심방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 분별과 지혜를 주시고, 섬기는 손길들마다 기쁨으로 동역하게 하시며, 교회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더욱 든든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개학을 맞는 학생들과 다음 세대를 붙들어 주옵소서.
새 학기의 문 앞에서 두려움보다 소망을, 경쟁보다 성실을, 세상의 가치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게 하옵소서. 공부하는 자리에서 지혜와 집중력을 주시고, 친구 관계와 교실의 분위기 가운데에서도 거룩한 분별을 허락하셔서 악한 길을 피하고 선한 길을 택하게 하옵소서. 교사와 교역자와 부모들에게도 믿음의 인내와 사랑의 지혜를 주셔서, 말과 본으로 다음 세대를 말씀 안에 세우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 성도들의 일상과 믿음을 돌보아 주옵소서.
각 가정의 생업을 붙드시고, 직장과 사업과 일터 가운데 정직과 성실로 주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관계의 갈등과 마음의 불안을 겪는 지체들을 위로하시고, “우리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온다”는 믿음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치료의 은혜를, 간병하는 가족들에게는 새 힘을, 외로운 이들에게는 동행의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주님, 교회의 각 기관과 부서 위에도 성령의 새 바람을 불어 넣어 주옵소서.
남선교회와 여전도회, 청년과 장년, 교회학교와 찬양과 봉사, 전도와 선교의 모든 기관이 프로그램의 열심에 머물지 않고, 복음의 생명으로 다시 뛰게 하옵소서. 서로를 세우는 사랑이 회복되게 하시고, 파당과 비교가 아니라 겸손과 연합으로 한 몸 된 교회를 이루게 하옵소서.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긍휼이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주께서 맡기신 사명을 충성으로 감당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주님, 담임목사님(목회자)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영적 강건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준비할 때 성령의 조명하심을 주시고,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사람의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임하게 하옵소서. 목자의 심정과 아비의 마음을 부어 주셔서, 지친 양들을 품고, 길 잃은 영혼을 찾으며, 교회를 진리로 바르게 세우게 하옵소서. 영육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가정과 사역 위에 평강을 허락하셔서, 환난의 때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본이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가 회복되게 하시고, 공의와 정의가 무너지지 않게 하시며, 분열을 넘어 화평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교회가 시대를 따라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오직 성경의 진리 위에 굳게 서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게 하옵소서.

이제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주께서 임재하시고,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통해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셔서, 겨울을 지나 봄으로 나아가듯 믿음도 새로워지고 소망도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한 구주요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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