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2월 둘째주 대표기도문
2026년 12월 둘째 주일(12월 13일)은 교회력으로 대림절 셋째 주일에 해당하므로, 기다림 가운데 기쁨과 소망이 더욱 깊어지는 흐름을 담아 대표기도문을 작성했습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를 붙드시고 새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2026년 12월 둘째주 대표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차가운 겨울 바람 속에서도 저희의 생명과 걸음을 붙드시고, 거룩한 주일에 주님의 성전에 나와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 이르기까지 저희를 인도하신 주님의 신실하심을 찬송합니다. 계절은 차가워졌으나 주님의 사랑은 식지 않았고, 세상은 흔들려도 주님의 언약은 결코 흔들리지 않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저희가 사람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살아 계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대림절 셋째 주일을 지나며 오시는 주님을 더욱 기쁨으로 기다리게 하옵소서. 세상은 염려와 불안으로 가득하지만, 저희는 구원의 주님을 바라보며 참된 소망을 품게 하시고, 기다림 속에서도 감사와 찬송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가까이 오심을 믿으면서도 여전히 세상의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고, 사람의 인정과 눈앞의 현실에 흔들렸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의 조급함을 다스려 주시고, 우리의 메마른 심령을 다시 적셔 주셔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준비된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보면 믿음보다 염려가 앞섰고, 감사보다 불평이 많았으며, 사랑하기보다 판단하고 정죄하는 데 더 익숙했던 저희의 모습을 고백합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기다린다 하였으나, 실제 삶에서는 말씀보다 내 생각을 더 의지하였고, 순종보다 편안함을 구하였으며, 섬김보다 대접받기를 원했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십자가의 은혜 앞에 저희를 비추어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 주옵소서. 성령께서 저희의 굳은 마음을 제하시고, 부드럽고 겸손한 마음을 허락하셔서, 다시 말씀 앞에 바로 서게 하옵소서.
소망의 하나님,
대림의 계절에 교회가 더욱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세상 가운데 빛을 비추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어둠이 짙을수록 빛의 가치가 더욱 선명하듯, 이 시대의 교회가 복음의 능력을 잃지 않게 하시고, 진리와 사랑으로 세상을 섬기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외적인 일에만 분주한 교회가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품고 영혼을 살리는 교회가 되게 하시며, 예배와 말씀과 기도가 살아 있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성도들이 서로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시고, 위로가 필요한 자를 품고, 낙심한 자를 일으키며, 믿음이 연약한 자를 정죄하지 않고 함께 세워 가는 은혜의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준비하고 선포하실 때 하늘의 지혜와 권능을 부어 주시고, 사람의 말이 아니라 생명의 말씀으로 선포되게 하옵소서. 장로님들과 권사님들, 안수집사님들과 모든 직분자들에게 충성과 겸손의 마음을 더하셔서, 직분이 이름이 되지 않게 하시고 헌신과 섬김의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찬양대와 교사들, 각 부서의 봉사자들 위에도 은혜를 더하셔서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수고 가운데 하늘의 위로와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가정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믿음의 부모는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게 하시고, 자녀들은 세상의 가치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세대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시험과 진로 앞에 선 다음세대에게 지혜를 주시고, 청년들에게는 거룩한 꿈과 담대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연약한 환우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 치유의 손을 얹어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음하는 가정들, 관계의 상처로 눈물짓는 이들, 외로움 가운데 겨울을 지나고 있는 이들을 주님께서 친히 위로하여 주시고, 임마누엘의 은혜로 함께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분열과 미움, 거짓과 탐욕이 아니라 공의와 진실, 화해와 사랑이 이 땅 위에 세워지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방법을 따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시대를 향해 바른 목소리를 내게 하옵소서. 낮은 자와 연약한 자를 돌아보는 나라 되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차가운 마음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녹아지게 하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예배 위에 성령으로 함께하여 주옵소서.
드리는 찬양을 받으시고, 올려 드리는 기도에 응답하시며,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옵소서. 예배의 자리에 앉아 있으나 마음은 멀리 있는 자가 없게 하시고, 모두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이 예배가 한 시간의 종교적 의무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바꾸는 거룩한 만남이 되게 하옵소서.
한 해를 마무리해 가는 이때에 저희로 더욱 깨어 있게 하시고,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기다림 속에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기다림 속에 더욱 기뻐하게 하시며, 기다림 속에 더욱 거룩하게 하옵소서. 오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믿음으로 서게 하시고, 남은 날들도 오직 주님의 은혜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참된 기쁨이시며 영원한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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