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주일 예대표 기도문 모음

 

 

2026년 6월 주일 예대표 기도문 모음


6월 첫째주 대표기도문

주님, 6월의 첫 주일을 맞아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계절을 주관하시는 주님의 손길 아래에서 봄의 기운이 지나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며, 우리의 마음과 삶도 새롭게 정돈되게 하옵소서. 한 주간 각자의 자리에서 분주함과 염려를 품고 살았으나, 이 시간 말씀과 찬송 가운데 다시 중심을 주께 두게 하시고, 우리의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영과 진리로 드려지는 참된 경배가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는 주 앞에 설 자격이 없는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말과 생각과 행실로 범한 죄가 적지 않고, 마땅히 사랑해야 할 이웃을 외면하며, 기도보다 계산을 앞세우고, 믿음보다 두려움에 기대어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주께서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회개하는 심령을 멸시하지 않으시는 자비로 우리를 새롭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우리의 굳어진 마음을 깨우셔서, 주님의 뜻을 따라 살고자 하는 소원을 다시 불붙여 주옵소서.

말씀의 하나님, 오늘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교회가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귀가 듣기에 즐거운 말만 찾지 않게 하시고, 주께서 기뻐하시는 진리의 음성에 순복하게 하옵소서. 설교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권능과 바른 분별을 더하셔서, 본문의 뜻을 바르게 풀어 그리스도를 높이게 하시고, 회중에게는 깨달음과 순종의 결단을 허락하옵소서. 또한 찬양하는 이들의 입술과 섬기는 손길과 숨은 봉사가 하나 되어, 예배 전체가 주께 드리는 산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과 격동의 역사 속에서 나라와 이웃을 지키기 위해 수고하고 희생한 이들을 기억합니다. 남겨진 유가족과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우리 사회가 그들의 헌신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동시에 우리는 참된 평화가 사람의 결의만으로 유지되지 않음을 압니다. 주께서 이 땅에 정의와 화해의 길을 열어 주시고, 지도자들에게는 공의를 사랑하는 마음과 약자를 돌보는 책임감을 주셔서, 분열과 증오의 말이 아니라 진실과 절제의 언어로 나라를 이끌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6월 중순 예정된 여름행사를 위한 교사강습회를 준비하는 모든 교사와 봉사자들에게 지혜와 체력을 더하시고, 무엇보다 복음의 열정과 사랑의 인내를 부어 주옵소서. 아이들과 다음세대를 맡은 이들이 ‘가르침’ 이전에 ‘본이 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작은 말 한마디와 눈빛 하나에도 주님의 성품이 묻어나게 하옵소서. 강습회 가운데 주의 진리가 바르게 전해지고, 교사들이 한 마음으로 세워져서 여름 사역이 단순한 행사로 끝나지 않고, 한 영혼을 주께로 이끄는 거룩한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대학생들과 청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방학을 앞두거나 이미 계획을 세우는 이들에게 분별을 주셔서, 쉼과 배움과 수고가 무너진 균형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 조화롭게 하옵소서. 아르바이트와 인턴, 진로 준비로 마음이 조급한 이들에게 주께서 길을 열어 주시고, 성급한 비교와 낙심에서 지켜 주옵소서. 방학의 시간들이 믿음의 공백이 되지 않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와 공동체 안에서 오히려 뿌리가 깊어지는 계절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장마의 계절을 앞두고 자연을 주관하시는 주의 권능을 고백합니다. 많은 비가 생업과 안전을 위협하지 않게 하시고, 농가와 취약한 환경에 놓인 이웃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폭우와 재해가 있을 때 서로를 외면하지 않는 사회가 되게 하시며, 교회가 필요한 이웃을 민첩하게 섬기는 사랑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습하고 지치는 계절 속에서도 우리의 심령이 무기력에 잠기지 않게 하시고, 은혜의 햇빛 아래 소망이 마르지 않게 하옵소서.

가정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경제적 부담과 관계의 갈등, 건강의 염려로 숨이 막히는 성도들이 있다면 주께서 친히 위로하시고 길을 여시며, 필요한 공급을 허락하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치유와 회복을, 돌보는 가족에게는 인내와 평안을 주옵소서. 특별히 마음이 무너진 이들에게는 말씀으로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시고, 오래된 상처가 주 안에서 치유되어 감사의 고백으로 바뀌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 자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6월의 시작에서 우리의 걸음을 새롭게 하셔서, 한 달의 시간표와 계획을 주께 맡기게 하옵소서. 우리의 일과 가정, 사역과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나게 하시고, 무엇보다 믿음의 기본으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예배를 사랑하고, 말씀을 사모하며, 기도에 힘쓰고, 작은 순종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성도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판단하고 선택하게 하시며, 교회가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예배의 처음과 끝을 주께 의탁합니다. 우리의 찬송과 기도와 헌신을 주께서 기쁘게 받아 주시고, 예배 후의 삶에서 그 은혜가 열매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월 둘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은혜로우신 주님, 6월 둘째 주일에도 우리를 거룩한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한 주간의 삶을 지나 다시 주님의 날에 서게 하시니, 우리의 시간과 역사 위에 주께서 친히 왕 되심을 고백합니다. 분주한 일상과 염려 속에서도 우리의 생명을 지켜 주시고, 믿음의 끈을 놓지 않게 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이 시간 겸손히 엎드립니다.

주님, 우리는 주 앞에 설 때마다 우리의 연약함을 보게 됩니다. 말로는 주를 사랑한다 하면서도 삶의 선택에서는 여전히 자기중심적이었고, 기도보다 걱정을 앞세웠으며, 감사보다 불평을 쉽게 내어놓았습니다. 우리의 숨은 교만과 무관심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의 공로로 우리를 의롭다 하신 그 은혜를 다시 붙들게 하시고, 성령께서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셔서 참된 회개와 변화가 있게 하옵소서.

말씀의 하나님, 오늘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교회가 다시 복음의 중심에 서게 하옵소서. 사람의 지혜나 감동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마음이 찔림을 받고, 결단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설교하시는 목사님께 진리의 분별력과 담대함을 주셔서 시대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전하게 하시며, 듣는 우리에게는 순종하는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예배의 모든 순서 위에 주의 임재가 충만하여, 우리의 찬양과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게 하옵소서.

주님,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지내며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나라의 어려운 시기마다 자신의 삶을 드린 이들의 헌신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책임과 정의 위에 서게 하옵소서. 여전히 남아 있는 갈등과 분열, 불신의 벽을 허물어 주시고, 진실과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약자를 돌아보는 책임감을 주시며, 국민들에게는 서로를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허락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간구합니다. 여름 사역을 준비하는 교사강습회가 은혜 가운데 진행되게 하시고, 참여하는 모든 교사들에게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와 다음세대를 향한 사랑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단지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여름이 되게 하옵소서. 준비하는 손길 위에 피로함이 쌓이지 않게 하시고, 작은 수고 하나도 주께서 기억하심을 믿는 믿음을 주옵소서.

대학생들과 청년들의 방학의 시간을 붙들어 주옵소서. 쉼과 아르바이트와 진로 준비 속에서도 신앙이 뒷전으로 밀려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영적 재정비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혼란한 시대 속에서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묻는 청년 세대가 되게 하시며, 낙심과 비교의식에서 지켜 주옵소서.

주님, 장마가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많은 비로 인한 사고와 재해를 막아 주시고, 농부들의 수고와 서민들의 생업을 지켜 주옵소서. 특히 취약한 환경에 놓인 이웃을 보호하시고, 재난의 순간마다 교회가 위로와 도움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도 환경에 따라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눅눅해진 마음이 아니라 소망으로 단단해진 심령을 허락하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과 연약한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육신의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게 하시고, 필요한 치료와 회복을 허락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가정들을 붙들어 주시고, 일터를 찾는 이들에게 길을 열어 주옵소서. 관계의 갈등으로 눈물 흘리는 이들에게 화해의 은혜를 주시고, 오래된 상처가 복음 안에서 치유되게 하옵소서.

6월 둘째 주일을 지나며 우리 교회가 더욱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배당 안에서의 경건이 예배당 밖의 삶으로 이어지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행동이 세상 가운데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한 달의 중간을 향해 나아가는 이 시점에서, 처음의 결심을 잃지 않게 하시고, 끝까지 믿음으로 달려가는 성도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예배를 주께 맡깁니다. 우리의 중심을 받아 주시고, 이 시간의 은혜가 한 주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월 셋째주 대표기도문

항상 살아계신 하나님, 6월 셋째 주일에도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계절이 깊어지며 여름의 기운이 짙어지는 이때, 우리의 마음도 주 앞에서 다시 맑게 하시고, 분주함 속에 흐려진 영적 감각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한 주간의 삶이 각기 달랐으나, 이 시간만큼은 한 마음으로 주께 나아와 경배하게 하시니, 우리의 예배가 습관이 아니라 믿음의 고백이며, 삶의 방향을 새로 세우는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는 주 앞에서 우리의 죄를 숨길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겉모습은 경건한 듯하나 마음은 쉽게 무뎌지고, 기도의 무릎은 약해지고, 말씀을 사모하는 열정은 식어 갈 때가 많았습니다. 이웃을 향한 사랑이 계산으로 바뀌고, 작은 불편에도 원망이 앞서며, 하나님 나라보다 내 나라를 먼저 세운 날들이 있었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를 씻기시며, 성령께서 회개의 열매가 맺히는 삶으로 이끄시옵소서.

말씀의 하나님, 오늘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 마음의 깊은 곳을 비추어 주옵소서. 말씀을 듣고도 흘려보내는 자가 아니라, 듣는 자리에서 순종을 결단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설교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충만을 더하셔서, 사람을 기쁘게 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진리를 담대히 전하게 하시고, 성도들에게는 믿음으로 화답하는 마음을 허락하옵소서. 교회의 찬양과 기도가 하늘에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시며, 예배의 모든 질서 속에 주의 임재가 분명히 나타나게 하옵소서.

6월의 계절성과 나라의 시기를 함께 묵상하며 이 땅을 위해 기도합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지나며, 희생을 기억하는 마음이 단지 감상이 아니라 책임과 공동선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오늘의 세대가 평화의 가치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분열과 혐오를 부추기는 말들이 힘을 얻지 못하게 하옵소서. 공의를 행하며 약자를 돌보는 사회가 되게 하시고, 각 영역의 지도자들이 정직과 절제로 공동체를 섬기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여름 사역의 준비가 본격화되는 때에, 교사강습회와 수련회 준비가 은혜 가운데 열매 맺게 하옵소서. 단지 프로그램을 잘 치르는 것이 목표가 되지 않게 하시고,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복음의 열정이 중심에 서게 하옵소서. 교사들과 섬기는 이들의 마음을 지켜 주시며, 지치지 않도록 새 힘을 더하옵소서. 다음세대가 세상의 기준과 미디어의 소음에 휩쓸리기 쉬운 시대에, 교회가 사랑과 진리로 그들을 품고 길러 내는 영적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군선교를 위해 기도합니다.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을 주께서 지켜 주시고, 낯선 환경과 긴장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군부대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군목과 군종병, 민간 선교사들과 교회들의 수고를 기억하여 주시고, 그들의 사역에 문이 열리게 하옵소서. 외로움과 압박, 관계의 갈등 속에 놓인 장병들에게 주께서 위로가 되시며, 주 안에서 참된 소망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제대 이후에도 신앙이 이어지도록 건강한 공동체와 멘토를 붙여 주옵소서.

대학생들과 청년들의 방학을 주께 올려 드립니다. 방학이 방황이 되지 않게 하시고, 삶을 정돈하며 믿음의 뿌리를 깊게 내리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진로와 미래를 두고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묻는 태도를 심어 주옵소서. 또한 가정과 일터 속에서 무너진 관계가 회복되게 하시고, 청년들의 작은 선택들이 장차 하나님 나라를 위한 큰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는 시기입니다. 자연의 변화가 우리의 마음을 눌러 낙심과 무기력을 부추기지 않게 하시고, 육체의 피곤함 속에서도 영혼이 깨어 있게 하옵소서. 비로 인한 피해와 안전사고를 막아 주시고, 특히 주거가 불안정한 이웃과 재난에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게 하시고, 말뿐 아니라 손과 발로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질병과 연약함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주께서 기억하여 주옵소서. 병상에서 드리는 신음 같은 기도도 외면하지 않으시는 주께서 치료의 길을 열어 주시고, 두려움 가운데 있는 마음에 평안을 부어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수입의 불안정으로 마음이 무너진 가정들에도 도우심을 베푸시고, 필요한 공급과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또한 우리 교회가 서로의 짐을 지는 사랑으로, 약한 지체를 더욱 귀히 여기며 함께 세워 가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6월 셋째 주일을 맞아 다시 결단하게 하옵소서. 믿음이 말에만 머물지 않고 생활의 습관과 선택으로 드러나게 하시며, 예배당 안에서의 경건이 주중의 일터와 가정에서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있는 작은 교만과 분노, 조급함을 다스리게 하시고, 주께서 주시는 온유와 절제와 인내로 사람들을 대하게 하옵소서.

이 예배를 주께 맡깁니다. 시작과 끝을 주께서 주장하시고, 오늘 받은 은혜가 한 주간의 삶에서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주께 올려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25 전쟁 기념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6월의 마지막 주일에 우리가 예배의 자리로 나아와 6·25 전쟁을 기억하며 주 앞에 섭니다. 이 민족의 아픔과 눈물을 아시는 주님, 전쟁의 포화 속에서 생명을 잃은 이들과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었던 수많은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그 참혹한 시간을 지나 오늘 우리가 예배할 수 있음이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고백하며, 모든 역사의 주권이 주께 있음을 인정합니다.

주님, 우리는 전쟁의 상처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아직도 이 땅의 현실 속에 남아 있음을 압니다. 분단의 긴장과 이념의 갈등, 세대 간의 다른 기억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주께서 이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증오와 복수의 마음이 아니라 용서와 화해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참된 평화는 인간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위에 세워짐을 믿습니다. 정의를 바로 세우시되, 동시에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주의 통치가 이 나라 위에 임하게 하옵소서.

주님, 6·25 전쟁 속에서 나라와 이웃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합니다. 이름 없이 쓰러져 간 이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시고, 그 유가족과 참전 용사들에게 위로와 존중이 이어지게 하옵소서. 우리가 오늘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누군가의 눈물과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감사와 책임의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는 전쟁의 참상을 통해 인간의 죄성과 연약함을 봅니다. 욕망과 교만, 이념과 권력의 다툼이 얼마나 큰 파괴를 가져오는지 깨닫습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에도 자리한 분노와 탐욕을 다스려 주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갈등을 그대로 닮아 분열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화평케 하는 자로 부름받았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원수 된 것을 허무시고 화목하게 하신 사건임을 믿으며, 우리도 그 화목의 직분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말씀의 하나님, 오늘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 민족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빛으로 해석하게 하옵소서. 설교하시는 목사님께 시대를 분별하는 통찰과 담대함을 주셔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게 하시고, 회중에게는 회개와 결단의 마음을 허락하옵소서. 예배의 모든 순서 속에서 주의 임재가 충만하여, 우리의 기도가 이 땅을 위한 중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분단된 한반도를 위해 기도합니다. 북한 땅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억압과 결핍 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일용할 양식과 보호를 허락하옵소서. 복음의 문이 막히지 않게 하시고, 믿음을 지키는 지하 교회와 성도들을 친히 붙들어 주옵소서. 남과 북이 적대와 불신의 언어를 넘어, 언젠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화해와 회복의 날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통일의 과정이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정의와 평화 위에 세워지게 하시고, 교회가 그 과정에서 기도와 사랑으로 준비되게 하옵소서.

주님, 군 복무 중인 장병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나라를 지키는 사명 속에서 외로움과 긴장 속에 있는 청년들에게 주께서 위로와 보호가 되시고, 그들의 믿음을 지켜 주옵소서. 군선교 사역 위에 은혜를 더하시고, 복음이 닿는 곳마다 마음이 변화되게 하옵소서. 제대 이후에도 신앙이 끊어지지 않고 건강한 교회 공동체로 연결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6월을 지나며 우리가 역사 속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시대 속에서 진리와 사랑을 증언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다음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과 복음적 세계관을 가르치게 하시고, 이념에 휩쓸리지 않되 진리를 분명히 붙드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과 어려움 속에 있는 가정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전쟁의 상처처럼 오래된 아픔이 있는 이들의 마음도 치유하여 주시고, 과거의 기억이 절망이 아니라 소망의 고백으로 바뀌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의 자리마다 주의 평강이 임하게 하시고, 가정마다 다툼이 아니라 이해와 배려가 넘치게 하옵소서.

주님, 6·25를 기억하는 이 예배가 단지 추모의 시간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평화를 다시 결단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정의를 사랑하고, 자비를 행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의 예배를 통해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에 순종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월 마지막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6월의 마지막 주일에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한 달을 지나오며 베풀어 주신 보호와 인도,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건져 주신 손길을 기억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호흡과 일상의 자리들이 모두 은혜였음을 고백하오니, 오늘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감사와 경외로 올려 드리는 참된 경배가 되게 하옵소서. .

주님, 우리의 마음을 먼저 살피시고 정결케 하옵소서. 감사해야 할 자리에서 불평이 앞섰고,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판단이 앞섰으며, 기도해야 할 자리에서 걱정이 앞섰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 앞에서 다시 회개하게 하시고, 속사람이 날마다 새로워지는 은혜로 우리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말로만 경건을 꾸미지 않게 하시고, 삶의 결로 믿음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말씀의 하나님, 오늘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 안의 잠든 양심을 깨우고, 다시 복음의 중심으로 돌아오게 하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설교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충만함과 바른 분별을 주셔서,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담대히 전하게 하시고, 듣는 우리에게는 순종의 결단을 허락하옵소서. 예배 가운데 드리는 찬양과 기도가 우리의 마음을 주께로 모으는 거룩한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지나오며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나라의 아픈 역사 속에서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을 지켜 온 분들을 기억하게 하시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일상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옵소서. 이 사회가 갈등과 분열의 말에 휘둘리지 않게 하시고, 정의와 진리가 무너지지 않게 붙들어 주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정직과 책임의 마음을 주시고, 우리에게는 서로를 존중하며 공동선을 이루려는 성숙을 허락하옵소서..

주님, 장마의 계절을 맞습니다. 땅에 내리는 비처럼, 우리의 심령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생명의 말씀을 부어 주옵소서. 비로 인한 사고와 피해가 없도록 지켜 주시고, 특히 취약한 이웃과 안전에 더 노출된 가정들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눅눅한 날씨처럼 마음이 가라앉고 지치기 쉬운 때에, 성도들의 영혼이 무기력에 잠기지 않게 하시고, 기도와 말씀으로 깨어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제 교회의 여름 사역이 본격화됩니다. 교사강습회와 여름성경학교, 청소년·청년 수련회와 각 부서의 여름 행사를 주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이 모든 일정이 “잘 치르는 행사”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아이들과 다음세대가 복음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교회 공동체가 다시 살아나는 은혜의 계절이 되게 하옵소서. 헌신하는 교사들과 봉사자들에게 하늘의 힘을 더하셔서, 준비 과정의 피로와 갈등을 이기게 하시고,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 한 영혼도 잃지 않고 주께로 돌아오는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특별히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기도합니다. 가르치는 교사들이 먼저 말씀 앞에서 새로워지게 하시고, 아이들의 눈높이로 복음을 전하되 복음의 깊이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안전을 지켜 주셔서 이동과 활동 가운데 사고가 없게 하시고, 필요한 재정과 물품, 자원봉사자들이 합당하게 채워지게 하옵소서. 참여하는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문을 열어 주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단지 “알게” 하는 것을 넘어 “사랑하게” 하시고, 가정으로 돌아가서도 신앙이 이어지게 하옵소서..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방학의 시간이 방황이 아니라 회복이 되게 하시고, 진로와 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주의 뜻을 구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수련회와 캠프 가운데 말씀과 기도로 새 힘을 얻게 하시고, 죄의 유혹과 비교의식, 무기력에서 벗어나 믿음의 뿌리가 깊어지게 하옵소서. 교회가 이들을 정죄가 아니라 돌봄과 동행으로 세우게 하시고, 좋은 멘토와 공동체의 울타리를 허락하옵소서.

주님, 병중에 있는 성도들과 마음이 무너진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치료의 길을 여시고, 두려움 속에 있는 심령에 평안을 부어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낙심하는 가정들에게 필요한 공급과 지혜를 허락하시고, 서로의 짐을 함께 지는 공동체로 교회를 세워 주옵소서..

또한 주님, 다음 주 맥추감사주일을 준비하는 마음을 우리에게 주옵소서. 한 해의 절반을 지나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받은 은혜를 “당연함”으로 흘려보내지 않게 하시고,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던 믿음의 정신처럼, 가장 먼저 감사와 순종을 주께 올려 드리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감사가 감정에 머물지 않고, 시간을 구별하고 물질을 정직하게 드리며, 이웃을 돌보는 삶의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 교회가 하나님께 받은 것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예배의 감사가 한 주의 선택을 새롭게 하는 힘이 되게 하옵소서.

6월의 끝에서, 주님께서 시작하게 하신 은혜를 다시 붙듭니다. 남은 한 해의 길도 주께서 인도해 주옵소서. 우리의 눈을 열어 작은 은혜를 크게 보고, 작은 순종을 소중히 여기게 하시며, 교회가 여름의 분주함 속에서도 말씀과 기도의 중심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이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오늘의 은혜가 우리의 삶에서 실제의 거룩함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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