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주일 대표기도문 모음 (주일 낮, 주일 오후)

 2026년 11월 주일 대표기도문


11월 주일 낮 대표기도문


11월 첫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의 주권자이시며 역사의 주인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한 해의 빛이 서서히 낮아지고 찬 기운이 마음 문틈까지 스미는 2026년 11월 첫째 주일(11월 1일), 우리를 여전히 은혜의 자리로 불러 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낙엽이 제 자리를 비우며 땅을 덮어 다음 계절을 준비하듯, 우리의 마음도 자기 자랑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덮어 입게 하옵소서. 오늘 이 예배가 사람의 열심으로 꾸민 불빛이 아니라, 말씀과 성령으로 타오르는 하늘의 등불이 되게 하시고, 주께서 받으실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지난 한 주간도 주 앞에서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사랑한다 말하면서, 마음은 세상의 소음에 더 예민했고, 기도의 골방은 쉽게 비워 두었습니다. 말씀을 듣고도 즉시 순종하기보다 계산하고 미루었으며, 경건의 모양은 지키되 능력은 부인한 때가 많았습니다. 은밀한 교만으로 다른 이를 판단했고, 작은 손해에도 원망이 먼저 솟구쳤으며, 받은 은혜를 당연한 듯 여기며 감사의 샘을 막아 버렸습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우리의 죄를 변명하지 않게 하시고, 회개의 눈물이 마른 땅에 내리는 첫비처럼 마음을 적셔, 새 순종의 싹이 돋아나게 하옵소서.

이제 간구합니다. 먼저 성도들의 믿음을 위해 기도합니다. 11월의 바람이 가지를 흔들어도 뿌리가 깊은 나무는 쓰러지지 않듯, 우리 믿음이 세상의 흔들림에 휘청이지 않게 하옵소서. 기도와 말씀과 성도의 교제 위에 굳게 서서, 위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아래로는 이웃을 사랑하는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믿음이 감정의 파도에 떠내려가지 않게 하시고, 약속의 말씀에 닻을 내려 “주께서 하셨다”는 고백으로 오늘을 견디게 하옵소서. 어린 자녀들의 마음 밭에 복음의 씨가 깊이 뿌리내리게 하시고, 청년들의 길 위에는 세상의 유혹보다 더 밝은 말씀의 등불을 켜 주옵소서. 장년들의 어깨에 주신 책임이 짐이 아니라 소명으로 빛나게 하시며, 노년의 날들에는 지나온 은혜를 노래하는 찬송이 끊이지 않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걸음을 바르게 하시고, 하루의 시작과 끝을 주님 앞에 세우게 하옵소서. 바쁠수록 주님을 먼저 찾게 하시고, 풍요할수록 겸손히 감사하게 하옵소서. 말과 행동이 따로 놀지 않게 하시며, 가정과 일터와 학교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은근히 배어 나오게 하옵소서. 작은 유익 앞에서 정직을 팔지 않게 하시고, 작은 갈등 앞에서 사랑을 거두지 않게 하시며, 작은 상처 앞에서 쉽게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 안의 냉랭함을 성령의 불로 녹이셔서, 주님의 마음을 품은 따뜻한 사람으로 빚어 주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교회가 숫자나 외형을 자랑하는 집이 아니라, 회개와 복음과 사랑이 살아 숨 쉬는 하나님의 집 되게 하옵소서. 강단을 붙드시어 말씀의 칼이 무뎌지지 않게 하시고, 설교가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진리의 선포가 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사, 지치지 않는 기도의 무릎과 양 떼를 향한 목자의 심장을 허락해 주옵소서. 장로님들과 집사님들, 권사님들과 모든 봉사자들에게 충성과 겸손을 주셔서,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드리는 섬김이 하늘의 상급으로 쌓이게 하옵소서. 분열의 틈을 막아 주시고, 서로를 세우는 말이 교회의 공기를 맑게 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 사역과 교육부서들을 붙드시어, 교회학교가 단지 안전한 돌봄이 아니라 복음의 훈련장이 되게 하시고, 가정이 신앙교육의 첫 강단이 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이 땅에 공의와 진리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갈등이 깊어지고 신뢰가 무너지는 때에, 주께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혜를 주시고, 권세를 자기 유익이 아니라 백성을 섬기는 도구로 사용하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 속에 신음하는 가정들을 기억하셔서, 일터를 지켜 주시고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옵소서. 병든 자와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의료와 보호의 길을 열어 주시며, 외로운 이들의 곁에 교회가 이웃으로 서게 하옵소서. 군과 국경을 지켜 주시고, 한반도에 참된 평화를 주시되, 거짓 평안이 아니라 진리 위에 선 평화를 허락해 주옵소서.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질병으로 밤을 지새우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를 주시고, 치료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마음의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복음의 새벽을 열어 주시고, 우울과 두려움에 짓눌린 이들의 영혼을 붙들어 “주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관계의 상처로 찢긴 마음에는 용서의 기적을 주시고, 가정마다 화해의 다리를 놓아 주옵소서. 또한 우리의 선교를 기억하사, 복음이 닿기 어려운 땅에도 주님의 빛이 스며들게 하시며, 선교사님들의 발걸음 위에 보호와 담대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마음의 소음을 잠잠케 하시고, 말씀을 들을 귀와 순종할 마음을 주옵소서. 찬양하는 입술이 형식이 되지 않게 하시고, 기도하는 마음이 습관이 되지 않게 하시며, 헌신의 고백이 잠깐의 열기가 아니라 십자가를 따르는 결단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이 시간 우리 가운데 임하셔서, 굳은 마음을 깨뜨리시고, 상한 심령을 싸매시며, 냉랭한 영혼에 하늘의 불을 붙여 주옵소서. 우리가 예배당 문을 나설 때에도 은혜가 멈추지 않게 하시고, 한 주간 삶의 자리에서 예배자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는 언약의 주님을 의지하며,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1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시간과 계절을 주관하시며 우리의 삶을 당신의 섭리 안에 엮어 가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차가운 바람이 마음까지 스미는 2026년 11월 둘째 주일(11월 8일), 우리를 다시 은혜의 보좌 앞으로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낙엽이 자신을 내려놓아 땅을 덮고 다음 계절의 거름이 되듯, 우리도 주 앞에서 자기를 비우고 그리스도의 은혜로 덧입혀지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가 사람의 열심이 아니라 성령의 숨결로 살아 움직이며, 오직 주님의 영광만 드러내는 거룩한 시간 되게 하옵소서.

주님,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지난 한 주도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기보다 핑계를 가까이했고, 기도의 무릎을 세우기보다 마음의 계산기를 두드렸습니다. 입술로는 감사한다 하면서도 작은 불편 앞에 원망이 먼저 피어났고, 이웃의 아픔을 내 일처럼 품기보다 ‘나부터’라는 벽을 높이 쌓았습니다. 거룩을 사모한다 말하면서도 은밀한 죄를 숨겨두고, 사람의 시선은 두려워하면서 하나님 앞에서는 무감각했습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회개의 마음을 새롭게 하셔서, 죄를 미워하고 의를 사랑하는 길로 돌이키게 하옵소서. 우리의 굳은 마음을 깨뜨리시고, 상한 심령을 주께서 친히 싸매어 주옵소서.

이제 간구합니다. 먼저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믿음이 상황의 바람에 흔들리는 얕은 뿌리가 되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약속에 깊이 뿌리내린 나무가 되게 하옵소서. 시험의 날에 무너지지 않는 인내를 주시고, 고난의 골짜기에서도 “주께서 선하시다” 고백하는 확신을 주옵소서. 어린 자녀들의 마음에는 복음의 씨앗이 자라게 하시고, 청년들의 선택에는 세상의 유행보다 하나님의 뜻이 기준이 되게 하옵소서. 장년들의 삶에는 책임을 감당할 힘을 주시고, 노년의 날들에는 흔들리지 않는 소망과 감사의 찬송을 더하여 주옵소서. 연약한 지체들을 일으켜 주시며, 믿음이 약한 이들을 정죄하지 않고 품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하루가 분주함으로만 채워지지 않게 하시고, 주님 앞에 멈추어 서는 경건의 리듬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게 하시고, 가정과 일터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은근히 배어 나오게 하옵소서. 작은 이익 앞에서 정직을 잃지 않게 하시고, 작은 갈등 앞에서 사랑을 거두지 않게 하시며, 작은 실패 앞에서 낙심하여 주님을 의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성령으로 우리의 눈을 열어 주셔서,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주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동행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교회를 말씀 위에 견고히 세워 주시고,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생명의 샘이 되게 하옵소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복음이 사람을 기쁘게 하는 말이 아니라 죄인을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게 하시고, 성도들이 말씀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순종의 열매로 맺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셔서, 지치지 않는 기도의 무릎과 목자의 긍휼을 허락해 주옵소서. 장로님들과 제직들, 봉사자들이 맡은 직분을 명예가 아닌 십자가의 섬김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드리는 충성이 하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 안의 상처와 오해가 풀어지고, 서로를 세우는 말이 공동체의 공기를 맑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믿음의 유산을 바르게 이어가도록 가정예배가 회복되게 하시고, 교회학교가 복음의 기쁨으로 살아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이 땅에 공의와 자비가 함께 흐르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혜를 주셔서 권력을 자기 유익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도구로 사용하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고, 일터를 지켜 주시며, 청년들에게는 길을 열어 주옵소서. 병든 자와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외로운 이들의 곁에 교회가 이웃으로 서게 하옵소서. 분열을 조장하는 말들이 거두어지고, 진리를 사랑하되 증오가 아니라 사랑으로 말하는 성숙을 이 민족에게 허락해 주옵소서. 한반도에 참된 평화를 주시되, 거짓 평안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회개하는 데서 시작되는 평화를 허락해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정돈해 주셔서, 예배가 ‘드리는 척’이 아니라 ‘참으로 드려짐’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입술에 기쁨을 주시고, 기도하는 마음에 진실을 주시며, 헌신의 고백에 지속되는 순종을 더하여 주옵소서. 성령께서 이 시간 우리 가운데 역사하셔서, 굳은 마음을 깨뜨리시고, 상한 심령을 위로하시며, 죄에 눌린 영혼을 자유케 하옵소서. 예배당 문을 나선 뒤에도 은혜가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한 주간 삶의 자리에서 “살아 있는 예배”로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시며 참된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1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  추수 감사주일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을 돌려 씨 뿌림과 거둠을 허락하시며, 우리의 숨결과 발걸음까지도 붙드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2026년 11월 셋째 주일, 추수감사주일로 우리를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들판에 황금빛 이삭이 고개 숙이듯, 우리 마음도 주님의 은혜 앞에 겸손히 머리 숙입니다. 우리가 땀 흘려 거두는 모든 열매의 근원이 하늘의 비와 햇빛, 주님의 섭리임을 고백합니다. 오늘 예배 가운데 감사가 단지 입술의 인사가 아니라, 십자가 은혜를 기억하는 영혼의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감사의 날에 더욱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풍성함 속에서 주님을 잊고, 채워짐 속에서 감사가 메말랐습니다. 받은 것을 ‘내가 이뤘다’ 자랑하며, 주신 분을 바라보기보다 선물만 붙잡았습니다. 작은 불편에도 원망이 먼저 솟구쳤고, 이웃의 필요 앞에서는 마음의 창고 문을 굳게 닫았습니다. 예배의 자리를 가볍게 여기고, 기도의 골방을 비워 두었으며, 말씀 앞에서 즉시 순종하기보다 계산하고 미루었습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회개의 눈물로 감사의 샘을 다시 트게 하옵소서. 감사가 죄를 가리는 포장이 아니라, 죄를 끊고 주께 돌아오는 믿음의 열매가 되게 하옵소서.

이제 간구합니다. 먼저 성도들의 믿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추수의 기쁨이 잠깐의 감정으로 지나가지 않게 하시고,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를 되새기며 믿음의 뿌리가 더 깊어지게 하옵소서. 흔들리는 시대의 바람 속에서도 말씀의 약속에 닻을 내리게 하시고,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고백하며 담대히 걷게 하옵소서. 어린 자녀들의 마음 밭에는 복음의 씨앗이 깊이 심겨 자라게 하시고, 청년들의 선택과 진로에는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의 뜻이 기준이 되게 하옵소서. 연약한 이들의 믿음이 낙심으로 꺼지지 않게 하시고, 성도들이 서로의 손을 붙잡아 믿음의 공동체로 서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의 하루를 감사로 열고 감사로 닫게 하시며, 감사가 삶의 습관이 되게 하옵소서. 먹고 마시는 작은 일상 속에서도 주님의 선하심을 발견하게 하시고, 바쁠수록 더욱 주님께 먼저 나아가게 하옵소서. 말과 행동이 복음에 합당하게 하시고, 가정과 일터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은근히 배어 나오게 하옵소서. 풍성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부족할 때 원망하지 않게 하시며, 모든 형편에서 자족을 배우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교회가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며 단지 풍년을 기뻐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영혼의 추수를 사모하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복음의 씨앗을 뿌리되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전도와 선교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생명의 떡이 되어 굶주린 영혼을 살리게 하시며, 성도들이 말씀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순종의 열매로 맺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셔서, 지치지 않는 기도의 무릎과 목자의 눈물을 허락해 주옵소서. 장로님들과 제직들, 봉사자들이 맡은 직분을 명예가 아니라 십자가의 섬김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자리의 충성이 하늘의 상급으로 쌓이게 하옵소서. 교회 안의 상처와 오해가 풀어지고, 서로를 세우는 말이 공동체를 따뜻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이 땅에 공의와 자비가 함께 흐르게 하옵소서. 분열과 불신이 깊어지는 때에,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혜를 주셔서 권력을 사사로이 사용하지 않고 백성을 섬기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한숨 쉬는 가정들을 기억하셔서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고, 일터를 지켜 주시며, 청년들에게는 길을 열어 주옵소서. 농어촌과 현장의 수고를 기억하게 하시고, 정직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병든 자와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외로운 이들의 곁에 교회가 이웃으로 서게 하옵소서. 한반도에 참된 평화를 주시되 거짓 평안이 아니라 진리 위에 선 평화를 허락해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정돈해 주셔서 감사가 소음처럼 흩어지지 않게 하시고, 성령께서 우리 안에 새 노래를 불러일으키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입술에 진실을 주시고, 기도하는 마음에 겸손을 주시며, 헌신의 고백이 순간의 결심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되는 순종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드리는 감사의 예물이 이웃 사랑의 통로가 되게 하시고, 가진 자는 나누며 부족한 자는 위로받는 한 몸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배당 문을 나선 뒤에도 감사의 열매가 계속 맺혀, 한 주간 삶의 자리에서 “살아 있는 예배”로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참된 곡식 되시며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1월 넷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세월을 짜 맞추시는 손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며, 바람 한 줄기에도 뜻을 담아 역사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잎이 지고 가지가 드러나는 늦가을, 2026년 11월 넷째 주일에 우리를 다시 주의 전으로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겉이 벗겨질수록 속이 더 분명해지듯, 우리의 예배도 장식과 소음이 걷히고 오직 말씀과 성령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은혜가 오늘도 새벽이슬처럼 새롭게 내려, 굳은 마음을 적시고 메마른 영혼을 살리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먼저 지난 한 주의 죄를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얼굴을 구하기보다 사람의 시선을 의식했고, 경건의 모양은 지키되 능력은 부인한 때가 많았습니다. 감사해야 할 자리에서 불평이 먼저 솟구쳤고, 이웃의 아픔을 보면서도 내 일상이라는 울타리 안에 숨었습니다. 말씀을 듣고도 즉시 순종하기보다 미루고 합리화했으며, 기도의 골방을 비워 둔 채 염려로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작은 유익 앞에 정직이 흔들리고, 작은 자존심 앞에 사랑이 닫혔으며, 은밀한 죄를 가볍게 여기며 성령을 근심케 했습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회개의 눈물을 허락하사 죄의 뿌리를 뽑고 은혜의 길로 돌이키게 하옵소서. 돌 같은 마음을 살처럼 부드럽게 하시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주님의 자비로 우리를 다시 세워 주옵소서.

이제 간구합니다. 먼저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세상의 소식이 파도처럼 밀려와도 믿음의 닻이 주의 약속에 단단히 걸리게 하시고, 감정의 날씨가 변해도 진리의 태양이 우리 심령에 떠 있게 하옵소서. 믿음이 지식의 창고에만 쌓이지 않게 하시고, 순종의 발걸음으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어린 자녀들에게는 복음의 씨앗이 깊이 심겨 자라게 하시며, 청년들에게는 세상의 속도보다 하나님의 시간표를 신뢰하는 인내를 주옵소서. 장년들에게는 가정과 일터의 무게를 감당할 새 힘을 주시고, 노년에게는 날마다 하늘 본향을 사모하는 소망과 평강을 더하여 주옵소서. 믿음이 약한 자를 강한 자가 품게 하시고, 넘어지는 자를 정죄하기보다 손을 내미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의 하루가 분주함으로만 채워지지 않게 하시고, 말씀 앞에 멈추어 서는 거룩한 리듬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입술의 고백이 삶의 열매가 되게 하시며, 가정에서의 말과 교회에서의 말이 다르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을 밝히사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주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하시고, 작은 선택들 속에서 주님의 뜻을 따르는 담대함을 주옵소서. 풍성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부족할 때 낙심하지 않게 하시며, 모든 형편에서 자족을 배우게 하옵소서. 곧 다가올 대림의 계절을 바라보며, 세상의 빛이 아니라 참빛이신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우리를 단정히 준비시키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교회가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도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의 기둥을 굳게 붙들게 하옵소서. 강단을 붙드시어 선포되는 말씀이 사람을 즐겁게 하는 말이 아니라 죄인을 살리는 복음의 능력이 되게 하시고, 성도들이 듣기만 하는 신앙이 아니라 행함으로 증거하는 신앙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셔서, 기도의 무릎이 마르지 않게 하시며, 목자의 눈물과 지혜로 양 떼를 바르게 인도하게 하옵소서. 장로님들과 제직들에게는 충성과 겸손을 주셔서 직분을 명예가 아닌 십자가의 섬김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자리의 헌신이 하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와 교육, 선교와 구제의 사명이 균형 있게 서게 하시며, 다음 세대가 믿음의 유산을 바르게 이어가도록 가정예배가 살아나고 교회학교가 복음의 기쁨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교회 안의 상처와 오해가 풀어지고, 서로를 세우는 말이 공동체의 공기를 맑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이 땅에 공의와 자비가 함께 흐르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혜를 주셔서 권력을 사사로이 사용하지 않고 백성을 섬기게 하시며, 법과 제도가 약한 자를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음하는 가정들을 기억하시고, 일터를 지켜 주시며, 청년들에게는 바른 길을 여시고, 자영업자와 노동자들의 땀이 헛되지 않게 하옵소서. 재난과 사고로부터 지켜 주시고, 병든 자와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치료와 회복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분열의 언어가 거두어지고 진실과 절제가 회복되게 하시며,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정직과 사랑을 함께 붙드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한반도에 참된 평화를 주시되 거짓 평안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돌이키는 데서 시작되는 평화를 허락해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정돈하사, 찬양이 습관이 아니라 경배가 되게 하시고, 기도가 의무가 아니라 사랑의 호흡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받을 때 깨닫게 하시고, 깨달을 때 순종하게 하시며, 순종할 때 성령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성례의 은혜가 우리를 새롭게 하고, 공동체의 교제가 냉랭함을 녹이는 따뜻한 불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당 문을 나선 뒤에도 은혜가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한 주간 삶의 자리에서 “살아 있는 예배”로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요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1월 다섯째 주일 대표기도문 / 대림절 첫주

거룩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빛으로 빛을 부르시고 어둠 가운데도 새벽을 준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한 해의 끝자락이 가까워 오고 밤이 길어지는 계절, 2026년 11월 다섯째 주일, 대림절 첫 주일에 우리를 은혜의 보좌 앞으로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세상은 성급히 달려가지만 교회는 기다림을 배웁니다. 촛불 하나가 방 안의 어둠을 밀어내듯, 우리의 예배 가운데 임하시는 말씀의 빛이 마음의 그늘을 걷어 주시고, 오실 주님을 향한 소망이 우리 영혼의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가 드리는 경배가 사람의 열심으로 꾸민 장식이 아니라, 성령께서 붙드시는 참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대림의 문턱에서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우리는 기다림을 싫어하고 즉시의 만족을 좇았으며, 주님의 시간보다 내 계획의 시계를 더 신뢰했습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마음은 염려와 비교로 가득 차 주님의 평강을 밀어냈습니다. 말씀 앞에서 순종을 미루고, 기도의 골방을 비워 둔 채 세상의 소음으로 자신을 달랬습니다. 작은 손해 앞에서 불평이 먼저 솟구치고, 이웃의 아픔 앞에서는 눈길을 돌렸습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씻어 주시고, 성령의 빛으로 숨은 죄의 먼지를 드러내어 털어내게 하옵소서. 회개가 입술의 고백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돌이킴의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이제 간구합니다. 먼저 성도들의 믿음을 위해 기도합니다. 대림절의 기다림이 단지 달력의 표식이 아니라, 믿음의 훈련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파도 같은 소식이 밀려와도 흔들리지 않는 닻을 주의 약속에 내리게 하시고,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어린 자녀들의 마음 밭에 복음의 씨앗이 깊이 심겨 자라게 하시고, 청년들의 길 위에 참빛 되신 그리스도의 인도하심이 분명하게 하옵소서. 장년들의 어깨에는 감당할 힘을, 가정마다에는 믿음의 질서를, 노년의 날들에는 본향을 사모하는 소망과 평강을 더하여 주옵소서. 연약한 지체들을 붙드시고, 넘어지는 이를 정죄하기보다 손을 내미는 교회로 우리를 빚어 주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의 하루가 분주함으로만 채워지지 않게 하시고, 주님 앞에 멈추어 서는 경건의 리듬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촛불을 바람막이로 감싸 지키듯, 말씀과 기도로 마음을 지켜 세상의 유혹과 냉소가 믿음을 꺼뜨리지 못하게 하옵소서. 말과 행동이 복음에 합당하게 하시고, 가정과 일터와 학교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은근히 배어 나오게 하옵소서. 풍성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부족할 때 원망하지 않게 하시며, 모든 형편에서 자족을 배우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죄와 타협하지 않는 거룩함을 사랑하게 하시고, 은혜로 구원받은 자답게 감사와 순종으로 살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대림절을 시작하는 우리 교회가 “오소서 임마누엘”을 노래하며, 이미 오신 주님의 은혜와 다시 오실 주님의 영광 사이를 믿음으로 걷게 하옵소서. 강단을 붙드셔서 선포되는 말씀이 죄인을 살리는 복음의 능력이 되게 하시고, 성도들이 듣기만 하는 신앙이 아니라 행함으로 증거하는 신앙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사, 기도의 무릎이 마르지 않게 하시고 목자의 심정으로 양 떼를 돌보게 하옵소서. 장로님들과 제직들, 봉사자들의 손길을 기억하셔서, 직분을 명예가 아니라 십자가의 섬김으로 감당하게 하시며, 숨은 헌신이 하늘의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긍휼히 여기셔서 교회학교와 청년 공동체가 말씀 위에 바로 서게 하시고, 가정예배가 회복되어 집집마다 작은 제단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교회 안의 상처와 오해가 풀리고, 서로를 세우는 말이 공동체의 공기를 맑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이 땅에 공의와 자비가 함께 흐르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혜를 주셔서 권력을 사사로이 사용하지 않게 하시고, 약한 자를 보호하며 국민을 섬기는 길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 속에서 신음하는 가정들을 기억하시고, 일터를 지켜 주시며, 청년들에게는 바른 길과 기회를 열어 주옵소서. 병든 자와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외로운 이들의 곁에 교회가 이웃으로 서게 하옵소서. 분열을 부추기는 언어가 거두어지고, 진리를 사랑하되 사랑으로 말하는 성숙을 이 민족에게 허락해 주옵소서. 한반도에 참된 평화를 주시되, 거짓 평안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돌이키는 회개에서 시작되는 평화를 허락해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정돈하시고, 찬양이 습관이 아니라 경배가 되게 하시며, 기도가 의무가 아니라 사랑의 호흡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받을 때 깨닫게 하시고, 깨달을 때 순종하게 하시며, 순종할 때 성령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대림절 첫 주일의 이 예배를 통하여, 우리 안의 잠든 소망을 깨우시고, 오실 주님을 맞이할 등잔에 기름을 채우게 하옵소서. 예배당 문을 나선 뒤에도 은혜가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한 주간 삶의 자리에서 “기다리는 자의 거룩”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이미 오셨고, 지금도 다스리시며, 다시 오실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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