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 대표기도문 모음 (종려주일부터 부활주일까지)

 고난 특새 대표기도문

고난주간은 늘 특별합니다. 매년 돌아오는 기간이지만, 고난 주간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나는 더 깊이 묵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난 주간 특별 새벽 기도회에 사용할 수 있는 기도문을 작성해 봤습니다. 종려주일부터 부활 주일 새벽까지의 기도문입니다. 매일  간략한 기도안에 예수님의 행적과 영적 의미를 넣어 기도문을 작성했습니다.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종려주일 대표기도

거룩하시고 영화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만왕의 왕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님 앞에 종려주일 새벽 무릎 꿇어 기도드립니다. 겨울의 차가움이 물러가고 봄의 기운이 스며드는 이 계절처럼, 우리의 심령에도 성령의 새바람이 불어오게 하옵소서. 어둠을 지나 새벽을 여시는 하나님께서, 고난주간의 문을 여시는 오늘 우리를 예배로 부르시니 감사와 경외로 나아갑니다.

주님,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외치던 예루살렘의 무리를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 환호 속에 변덕과 죄의 어둠이 섞여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또한 예배의 자리에서는 주님을 높인다 하면서도 일상에서는 내 뜻과 편리를 더 붙들었던 죄를 회개합니다. 십자가의 길을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손해와 희생 앞에서는 물러섰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셔서 오늘의 예배가 감동으로만 끝나지 않고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온유하신 왕이신 주님,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세상의 방식처럼 힘으로 다스리지 않으시고, 겸손과 평화로 통치하시는 주님의 나라를 사모합니다. 우리 마음의 왕좌에서 내가 내려오게 하시고, 주님을 진정한 왕으로 모시게 하옵소서. 가정과 일터와 관계 속에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선택이 복음에 합당하게 하옵소서.

주님, 고난주간을 시작하며 우리 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예배가 살아나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가 깊어지게 하시며, 성도들이 십자가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서로를 사랑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권능을 더하셔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은혜가 선명히 선포되게 하시고, 듣는 성도들에게는 회개와 믿음의 열매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병든 자를 위로하시고, 낙심한 자를 일으키시며, 경제의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들에게 공급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고, 분열과 미움의 언어가 줄어들게 하시며, 지도자들에게 공의와 책임을 더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우리와 동행하셔서 고난의 길에서 주님을 더 깊이 만나게 하시고, 마침내 부활의 소망으로 새롭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월요일 새벽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고난주간 월요일 새벽, 우리를 깨우사 특별 새벽기도회의 자리에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종려주일의 환호를 지나 이제 십자가의 길을 더 가까이 따르도록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해져 만물이 소생하는 이때에도, 우리를 살리기 위한 주님의 고난이 얼마나 깊었는지 기억하게 하시고, 이 새벽의 기도가 단지 열심의 표시가 아니라 십자가 앞에 무릎 꿇는 참된 회개의 자리 되게 하옵소서.

주님, 고난주간 월요일에 주께서 성전을 향해 나아가셨던 일을 묵상합니다. 주님은 거룩한 집이 장사하는 집이 되는 것을 슬퍼하시고, 하나님의 집이 기도의 집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 마음의 성전도 살펴 주옵소서. 예배의 자리를 지키면서도 속마음은 세상의 염려와 욕망으로 가득 찼던 죄를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 안의 탐심과 위선을 쫓아내 주옵소서. 형식만 남은 신앙을 깨뜨리시고, 기도와 말씀으로 다시 정결케 하옵소서. 주님의 손길로 마음을 청소하셔서, 우리의 심령이 다시 기도의 집이 되게 하옵소서.

자비의 하나님, 주께서 성전에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연약한 자를 돌보셨던 주님의 긍휼을 바라봅니다. 오늘도 우리의 병든 마음과 상한 관계와 지친 영혼을 고쳐 주옵소서. 고난주간의 특별 새벽기도회가 눈물만 남기는 시간이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로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죄책감에 눌린 자에게는 사죄의 기쁨을 주시고, 불안에 묶인 자에게는 평강을 주시며, 낙심한 자에게는 소망을 주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주의 손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주님,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고난주간에 우리 교회가 더 깊이 기도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권능과 지혜를 더하셔서, 회중이 복음을 더 선명히 듣게 하시고, 듣는 우리에게는 순종의 결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성도들이 서로를 판단하기보다 서로를 위해 중보하게 하시고, 섬김이 더 풍성해지게 하옵소서.

주님, 월요일의 시작 앞에 있는 성도들의 일상도 맡겨 드립니다. 일터의 책임과 관계의 무게 속에서도 주님을 잊지 않게 하시고, 정직과 사랑으로 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고 공의와 화평을 세워 주옵소서. 오늘 새벽, 우리 마음의 성전이 다시 주님의 자리 되게 하시고, 남은 고난주간의 걸음마다 십자가를 더 깊이 붙들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화요일 새벽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화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고난주간 화요일 새벽에 우리를 깨우사 특별 새벽기도회의 자리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봄기운이 깊어지며 새순이 돋고 꽃망울이 맺히는 이때, 우리 구원을 위해 예루살렘에서 날마다 십자가를 향해 걸으신 주님의 발걸음을 기억합니다. 이 새벽, 우리의 마음도 주님의 길에 맞추어 정돈되게 하시고, 기도가 습관이 아니라 십자가 앞에 서는 거룩한 만남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화요일에 주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진리를 선포하시고, 외식과 위선을 책망하시며, 하나님 나라의 길을 분명히 보여 주셨음을 묵상합니다.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신앙을 주옵소서. 겉모양으로 경건을 꾸미면서 속사람은 탐심과 비교와 인정욕으로 흔들렸던 죄를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 안의 외식의 누룩을 제거하여 주옵소서. 말로는 사랑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용서하지 못했던 마음, 섬김을 말하면서도 자리를 탐했던 마음, 진리를 말하면서도 생활에서 타협했던 우리의 불순종을 회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셔서 중심이 깨끗한 백성 되게 하옵소서.

주님, 주께서 화요일에 “깨어 있으라” 하시며 마지막 때를 준비하라고 권면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우리의 영혼이 잠들지 않게 하시고, 기도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옵소서. 삶의 분주함과 피곤함 속에서도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작은 유혹에 무너지지 않도록 믿음을 지켜 주옵소서. 우리에게 말씀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성경을 대충 읽는 습관을 버리게 하시고, 듣고 행하는 순종의 기쁨을 알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고난주간에 우리 공동체가 더 깊이 기도하게 하시고, 십자가의 은혜를 더 진실하게 붙들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능력과 지혜를 더하시고, 강단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소망이 선명히 선포되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회개와 믿음의 열매가 맺히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원망과 서운함이 풀어져 사랑과 화평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환우들과 낙심한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몸이 아픈 이들에게 치료의 은혜를, 마음이 무너진 이들에게 위로의 은혜를,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들에게 공급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에도 긍휼을 베푸셔서 공의와 질서가 세워지게 하시고, 미움의 언어가 줄어들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며 깨어 기도하는 하루 되게 하시기를 간구하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수요일 새벽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고난주간 수요일 새벽, 우리를 깨우사 특별 새벽기도회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봄의 기운이 완연하여 차가움이 물러가고 따스함이 스며드는 이때에도,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의 길을 향해 침묵과 눈물로 걸어가셨음을 기억합니다. 주님, 이 새벽에 우리의 마음도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주님의 마음 가까이 서게 하시고, 기도가 형식이 아니라 영혼의 중심을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고난주간 수요일의 정적과 어둠을 묵상합니다. 겉으로는 큰 사건이 없는 듯 보이나, 그 침묵 아래에서 배신의 모의가 자라나고, 은 삼십의 계산이 사랑을 팔아넘기는 길로 굳어지며, 인간의 죄가 십자가를 향해 촘촘히 엮여 가는 날임을 압니다. 하나님, 우리의 마음에도 이런 ‘숨은 거래’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현실의 이익과 사람의 인정 앞에서 믿음을 흥정했던 죄를 회개합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겠다 고백하면서도, 손해가 보이면 슬그머니 타협하고, 기도와 말씀을 뒤로 미루며 세상의 속도를 따라갔던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 안의 은밀한 탐심과 계산을 드러내 주시고, 성령께서 정직한 마음을 부어 주셔서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다시 붙들게 하옵소서.

주님, 수요일의 어둠은 우리에게 ‘중간의 시험’을 보여 줍니다. 시작의 열심은 있으나 끝까지 견디는 인내가 약한 우리, 예배의 감동은 있으나 일상에서의 순종이 흐려지는 우리, 주님께서 붙들어 주옵소서.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가 잠깐의 결심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죄를 끊고 거룩을 선택하는 실제의 변화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입술을 지켜 주셔서 비난과 원망의 말이 아니라 축복과 중보의 말이 나오게 하시고, 우리의 눈을 지켜 주셔서 타인의 허물을 찾기보다 내 죄를 먼저 보게 하옵소서.

자비의 하나님, 주님께서 곧 받으실 고난을 아시면서도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듯이, 우리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마음이 상한 관계가 있다면 화해의 길을 열어 주시고, 상처가 깊은 성도들에게는 위로의 손길을 더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 치료의 은혜를,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들에게 공급의 길을, 불안과 우울로 눌린 영혼들에게 하늘의 평강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히 배신과 실망을 경험한 이들이 주님 안에서 다시 신뢰를 배우게 하시고, 사람을 의지하다 무너진 마음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고난주간에 우리 공동체가 더 깊이 기도하게 하시고, 십자가 앞에서 정결함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능력을 더하시어, 강단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선명히 선포되게 하시고, 성도들이 회개와 믿음으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섬기는 직분자들과 봉사자들에게 겸손과 충성을 주셔서, 주님을 흉내 내는 섬김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담는 섬김이 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고, 거짓과 탐욕의 거래가 줄어들게 하시며, 공의와 책임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게 하시고, 작은 선택의 자리마다 십자가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목요일 새벽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고난주간 목요일 새벽에 우리를 깨우사 특별 새벽기도회의 자리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봄빛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공기가 따뜻해지며 만물이 소생하는 이 계절에도, 우리를 살리기 위해 주께서 더 깊은 고난의 길로 내려가신 은혜를 기억합니다. 주님, 이 새벽에 우리의 마음을 정결케 하시고, 주님의 마지막 밤을 묵상하며 십자가의 사랑을 더 깊이 붙들게 하옵소서.

목요일은 주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고, 떡과 잔으로 새 언약을 세우신 날임을 기억합니다. 주님은 배신과 흩어짐을 아시면서도 끝까지 사랑하셨고, 자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시며 우리를 하나님께로 가까이 이끄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가 이 은혜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성찬의 의미가 우리의 마음에 살아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대속이 죄 사함의 근거이며, 새 언약의 보증임을 믿음으로 붙들게 하옵소서. 십자가는 감동의 이야기가 아니라, 죄인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결정임을 다시 고백합니다.

목요일에 주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겸손을 바라봅니다. 주님은 주와 선생이시나 종의 자리로 내려가셨습니다. 하나님, 우리 마음의 교만을 씻어 주옵소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 높아지려는 마음, 섬김을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대접받길 바라는 위선을 회개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주님의 마음을 주셔서 기꺼이 낮아지게 하시고,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일터에서, 작은 자리라도 섬김을 선택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겟세마네의 기도를 기억합니다. 주께서 땀방울이 피방울 되도록 기도하시며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순종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에게도 같은 기도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고난을 피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붙드는 담대함을 허락하옵소서. 두려움과 불안이 몰려올 때마다 기도의 무릎으로 나아가게 하시고, 성령께서 우리 연약함을 도우셔서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할 때에도 하나님 뜻을 따라 간구하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고난주간에 우리 공동체가 사랑과 섬김으로 새로워지게 하시고, 성찬과 말씀과 기도로 중심을 잡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붙들어 주셔서 십자가의 복음이 선명히 선포되게 하시고, 듣는 성도들이 회개와 믿음으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직분자들과 봉사자들에게 겸손과 충성을 주셔서, 주님처럼 낮아져 섬기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삶을 돌아보아 주옵소서. 병든 이들에게 치료를, 상한 이들에게 위로를,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들에게 공급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관계의 갈등 속에 있는 이들에게 화해의 은혜를 주시고, 외로운 이들에게 공동체의 사랑을 허락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에도 긍휼을 베푸셔서 거짓과 탐욕이 꺾이고 공의와 화평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겟세마네의 순종으로 살게 하시고, 십자가를 향해 걸으시는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금요일 새벽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화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고난주간 성금요일 새벽에 우리를 깨우사 특별 새벽기도회의 자리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봄기운이 완연하여 꽃망울이 터지고 새잎이 돋아나는 계절에도, 죄인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걸으신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섭니다. 이 새벽, 우리의 마음을 십자가 앞에 세우시고, 값없이 받은 은혜의 무게를 다시 알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은 주께서 조롱과 채찍과 가시관을 받으시고, 억울한 재판과 사람들의 외침 가운데 십자가에 달리신 날을 묵상합니다. 죄 없으신 어린 양이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의로우신 주께서 우리의 불의를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십자가가 단지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가 만족되고 사랑이 완성된 자리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죄 값을 대신 치르신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음을 믿습니다. 주님, 이 복음의 중심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 앞에서 교만이 무너지게 하시며, 감사가 다시 타오르게 하옵소서.

자비의 하나님, 우리는 회개합니다. 주님을 안다 하면서도 죄를 가볍게 여겼고, 은혜를 말하면서도 순종을 미루었으며, 사랑을 말하면서도 미움과 정죄를 품었습니다. 십자가가 내 죄 때문임을 알면서도 생활은 쉽게 변하지 않았던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오늘 이 새벽에 우리 안의 숨은 죄를 드러내어 끊게 하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주셔서 거룩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상처가 우리를 낫게 하셨음을 믿사오니, 상한 심령을 치유하시고, 무너진 관계에 화해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주님,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을 특별히 기억하여 주옵소서. 병상에서 신음하는 이들에게 치료의 은혜를, 마음의 우울과 불안으로 눌린 이들에게 평강을,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들에게 공급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십자가 아래에서 통곡하던 이들을 위로하셨던 주님, 오늘도 눈물의 기도를 외면하지 말아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십자가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시고, 서로의 짐을 지며 중보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붙들어 주셔서 성금요일의 복음이 선명히 선포되게 하시고, 성도들이 믿음과 회개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어 거짓과 폭력이 꺾이고 공의와 화평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하루도 십자가를 바라보며 살게 하시고, 나를 부인하고 주님을 따르는 순종을 허락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토요일 새벽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고난주간 토요일 새벽에 우리를 깨우사 특별 새벽기도회의 자리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꽃이 피고 새잎이 돋는 봄의 계절이 깊어가지만, 우리는 오늘 새벽 무덤의 침묵과 제자들의 떨림을 함께 묵상합니다. 주님, 성금요일의 십자가를 지나 토요일의 고요 속에 서 있는 우리에게, 눈에 보이지 않아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새벽기도회의 은혜가 마음에 머물지 않고 삶의 뿌리까지 스며들어, 남은 길을 믿음으로 걷게 하옵소서.

주님, 토요일은 주님께서 무덤에 머무르신 날로 기억됩니다. 말씀은 멈춘 듯하고, 기적은 사라진 듯하며, 소망은 땅에 묻힌 듯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그 침묵이 패배의 침묵이 아니라 구원을 완성하는 하나님의 깊은 경륜 속에 있는 침묵임을 믿습니다. 씨앗이 땅속에 묻혀야 새 생명이 터지듯, 십자가의 죽음이 지나 무덤의 밤이 있어야 부활의 아침이 열리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우리의 삶에도 ‘토요일 같은 시간’이 있을 때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응답이 지연되는 시간, 길이 보이지 않는 시간, 마음이 무너져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 시간 속에서도 주님은 일하고 계심을 믿게 하옵소서.

자비의 하나님, 우리는 회개합니다. 우리는 기다림을 두려워했고, 침묵을 버티지 못했으며, 보이지 않으면 하나님이 떠나신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주님, 불신앙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를 본 뒤에도 여전히 자기중심으로 돌아가려는 마음, 눈앞의 현실에 눌려 소망을 놓치는 마음을 성령께서 붙들어 주옵소서. 오늘 토요일 새벽,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다리는 믿음’을 가르쳐 주옵소서. 급히 결론을 내리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때를 존중하게 하시며, 침묵 속에서도 기도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특별 새벽기도회로 우리를 이끄신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게 하옵소서. 고난주간의 묵상이 감정으로만 지나가지 않게 하시고, 죄를 끊는 결단과 삶의 방향을 바꾸는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오늘은 특히 마음의 깊은 곳을 정리하게 하시고, 미움과 서운함과 비교의 찌꺼기를 십자가 아래 내려놓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우리 안에 화해의 마음을 주셔서,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을 주님께 맡기게 하시고, 먼저 손 내밀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서 말이 새로워지게 하시고, 작은 친절과 오래 참음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주님,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특별히 위로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환우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더하시고, 마음의 우울과 불안으로 눌린 이들에게 하늘의 평강을 부어 주옵소서. 경제적 압박 속에 있는 가정들에게 공급의 길을 여시고, 관계의 상처로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회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토요일의 침묵 속에서도 하나님이 멈추지 않으셨듯이, 우리의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이 길을 준비하심을 믿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고난주간을 지나며 우리 공동체가 더 순결해지고 더 사랑이 깊어지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을 더하시고, 부활의 주일을 준비하는 마음들이 기도와 거룩으로 정돈되게 하옵소서. 예배의 은혜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남아, 부활의 소망을 증언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고, 분열과 절망의 언어가 잦아들게 하시며, 공의와 화평을 세워 주옵소서. 주님, 토요일의 밤을 지나 부활의 아침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오늘 하루도 믿음으로 기다리게 하시고, 침묵 속에서도 주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부활 주일 새벽 예배 기도문

거룩하시고 영화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새 생명의 아침을 여신 부활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긴 밤을 지나 새벽을 여시는 주께서, 무덤의 돌을 옮기시고 절망의 문을 닫으시며 소망의 문을 활짝 여셨음을 믿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하여 만물이 소생하고 따스한 빛이 세상을 감싸는 이때, 부활의 빛이 우리의 심령에도 비추어 어둠이 물러가게 하옵소서. 오늘 이 새벽예배가 단지 기념이 아니라, 살아 계신 주님을 실제로 만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부활의 하나님, 우리는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살아나셨사오니 우리의 믿음이 헛되지 아니하고, 죄 사함의 은혜가 확증되었으며, 죽음 이후에도 생명이 있음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대속이 완전한 구원임을 부활로 인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 부활을 “좋은 이야기”로만 듣지 않게 하시고, 오늘 우리의 두려움과 죄의 습관을 실제로 깨뜨리는 능력으로 경험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살아 계시니 우리의 내일도 살아 있고,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우리의 삶도 방향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자비하신 아버지, 부활의 아침에도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여전히 염려가 마음을 흔들고, 상처가 기억을 붙잡으며, 죄의 유혹이 발을 걸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 부활의 능력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옵소서. 낙심한 자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시고, 죄책감에 묶인 자에게 자유를 주시며, 관계가 깨어진 이들에게 화해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환우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더하시고,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들에게 공급의 문을 여시며, 마음이 우울한 이들에게 하늘의 기쁨을 부어 주옵소서. 부활의 주님, 눈물의 자리에 찾아오셔서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오늘도 우리의 마음을 붙들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부활의 기쁨이 예배당 안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삶의 현장으로 흘러가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능력을 더하셔서 부활의 복음이 선명히 선포되게 하시고, 성도들이 믿음으로 응답하여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교회가 죽은 자를 살리는 복음의 능력을 붙들고, 상한 자를 위로하며, 잃은 자를 찾아가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에게도 부활 신앙을 전하게 하시고, 청년과 학생들이 세상의 두려움에 눌리지 않고 소망으로 일어서게 하옵소서.

공의의 하나님, 이 나라와 민족에도 부활의 새 아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분열과 미움의 언어가 줄어들게 하시고, 절망 대신 책임과 희망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학교와 사회 곳곳에 생명의 기운이 회복되게 하시고, 정직과 공의가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님, 오늘 하루를 주께 드립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새 생명에 합당하게 하시고,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살아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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