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표기도문 2026년 1월 둘째주

1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할렐루야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26년 1월 둘째 주일 아침, 새해가 밝은 지 벌써 한 주가 지나고, 이 시간 저희를 다시 주님의 성전으로 불러 모으시고 예배자로 세워 주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시간과 계절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심을 이 자리에서 고백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결심과 다짐을 쏟아놓지만,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작심삼일로 끝나는 연약함을 자주 경험합니다. 새벽을 깨우리라, 말씀을 가까이하리라, 게으름을 버리고 부지런히 살리라 다짐하였으나, 벌써 옛 습관과 나태함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 모든 허약함이 우리의 본 모습임을 인정하며, 의지와 노력으로만 서 있을 수 없는 죄인의 실상을 겸손히 고백하오니,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성령의 새 힘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주님,
새해 둘째 주일을 맞으며, 게으름과 방탕을 버리고 근신과 절제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시간을 허비하며 하루를 보내지 않게 하시고, 각 사람에게 허락하신 하루의 분량을 지혜롭게 사용하게 하옵소서. 말씀과 기도, 예배와 봉사에 먼저 시간을 드릴 줄 아는 성도 되게 하시고, 직장과 가정, 학업과 사역의 자리에서도 주께서 주신 소명을 따라 성실히 일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새해의 결심이 감정적 다짐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습관의 변화와 삶의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특별히 청년회 동계 수련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이 겨울에 모이는 청년들의 모임이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말씀과 성령으로 다시 세워지는 영적 전환점이 되게 하옵소서. 강사님과 모든 진행자들에게 지혜와 분별을 주셔서, 복음의 본질과 바른 교리를 분명히 전하게 하시고, 청년들이 세상의 가치와 문화에 끌려다니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비전과 거룩한 소망으로 무장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방황하는 마음에는 방향을, 냉랭한 마음에는 첫사랑을 회복시키는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의 비전과 꿈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이 땅에 세우신 목적이 사람의 이름을 높이기 위함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고 복음을 증거하며,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기 위함인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새해에도 우리 교회가 사람의 야망이나 숫자 중심의 목표가 아니라, 말씀 중심·복음 중심·하나님 나라 중심의 비전을 붙들게 하옵소서. 지역 사회와 열방을 향한 선교적 사명을 잊지 않게 하시고, 주일예배에서 선포된 말씀이 주중의 삶 속에서 증언되게 하옵소서.

먼 타지와 열방에서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곳곳에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종들을 오늘 이 시간 특별히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육체의 피곤과 경제적 어려움, 사역의 열매가 잘 보이지 않을 때 찾아오는 낙심 속에서도, 주님께서 그들의 방패와 위로가 되어 주옵소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눈물과 기도가 헛되지 않게 하시고, 때가 차매 그 땅에도 구속사의 열매가 맺히게 하시며, 우리의 교회가 기도와 물질로 끝까지 함께 동행하는 동역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목사님의 목회 사역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단위 목사님과 모든 동역자들에게 말씀과 교리에 대한 바른 깨달음을 주시고, 성도들의 영혼을 향한 목자의 마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사람의 인기를 구하는 설교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진리를 대언하는 종이 되게 하시고, 강단에서 오직 십자가와 부활, 회개와 믿음, 거룩과 소망이 선포되게 하옵소서. 육체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도 지켜 주시고, 은밀한 유혹과 낙심에서 보호하셔서, 새해에도 말씀과 기도에 전무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성도들의 삶을 돌아보아 주옵소서.
각자의 형편과 사정은 서로 다르나, 모두가 하나님의 긍휼을 필요로 하는 자들인 줄 믿습니다. 병상에 누워 있는 이들, 직장과 사업의 어려움 속에 있는 가정, 관계의 깨어짐과 정서적 우울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새해 첫 주간을 지나며 낙심이 깊어지는 이들에게, 환경보다 크신 하나님의 주권과 사랑을 믿게 하시고, 비록 당장의 변화는 없을지라도,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여전히 많은 불안과 긴장이 존재함을 고백합니다. 이 나라의 죄와 불의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진영과 이념, 이해관계와 감정에 따라 서로를 미워하고 깎아내리는 언어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교회가 먼저 회개하게 하시고, 이 민족을 위한 중보자의 자리에 서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양심을 주시고, 권력을 사유화하지 않으며, 약자를 보호하고 공의를 세우는 책임을 다하게 하옵소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에도 부정과 탐욕의 길을 피하게 하시고, 정직과 성실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제 이 예배의 남은 순서를 주께 의탁합니다. 찬양과 기도, 봉헌과 말씀, 교제의 시간 위에 성령께서 친히 임재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드리는 찬송이 입술의 노래로만 끝나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바른 교리와 신앙 고백이 되게 하시고,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습관적 문장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진실한 간구가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전하실 말씀을 통하여 새해 둘째 주일을 살아갈 방향을 보여 주시고, 게으름과 나태함을 떨쳐 버리고 부지런함과 경건을 따르라는 부르심을 듣게 하옵소서. 예배를 마치고 나갈 때, 단지 좋은 말을 들었다고 느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의 자리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붙들어야 할지 분명한 결단을 가지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2026년의 처음과 마지막을 주관하시며,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를 구속하시며,
언젠가 영광 중에 다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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