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2월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송년주일)
송년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마지막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는 시간입니다. 2025년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감사하고 찬양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12월의 마지막 주일로서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찬양을 중심으로 대표기도문을 작성했습니다.
12월 넷째주 대표기도문
자비로우시고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2025년 12월 넷째 주일, 한 해의 마지막 주일 예배 자리에 우리를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차가운 겨울 바람 속에서도 우리 숨결을 지켜 주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이 시간 온 마음 다해 찬송하고 경배합니다.
돌아보면 2025년의 날들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나라와 민족의 형편도, 가정과 일터의 형편도, 우리의 마음과 믿음의 형편도 흔들림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믿음을 잃지 않고 이 마지막 주일 예배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전적인 주님의 은혜요 자비인 줄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 하신 말씀처럼,
올 한 해 우리의 계획과 수고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계셨던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붙들어 주셨음을 믿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때에
감사보다 먼저 회개를 올려 드립니다.
순간순간 주님의 뜻인 줄 알면서도 외면했던 완고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기도해야 할 때에 핑계를 찾고, 말씀 붙들어야 할 때에 세상 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던
우리의 산만한 영혼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교회 안에서 서로를 세워 주기보다,
비교하고 판단하고 상처 주었던 말과 태도를 용서하여 주시고,
한 몸 된 지체로서의 사랑과 책임을 게을리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땅의 한국적 정서 속에 스며 있는
‘체면과 자존심’ 때문에
정작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솔직히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고,
힘들다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
속으로만 끙끙 앓았던 우리의 굳은 마음을 풀어 주옵소서.
부모 세대의 짐과 자녀 세대의 고민이 서로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못한 채
각자의 골방에서 눈물 흘렸던 이 한 해의 밤들을 기억해 주시고,
주님 안에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안아 줄 수 있는 가정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올 한 해 수고한 가장들과 어머니들을 기억해 주옵소서.
새벽같이 나가 늦게까지 애쓰면서도
가끔은 “내 인생이 너무 버겁다” 중얼거렸던 우리의 속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마지막 주일 아침에 지친 어깨를 토닥여 주시고,
“잘했다, 여기까지 참 수고했다”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려 주옵소서.
학업과 입시, 취업과 진로로 마음이 눌려 있는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도
세상 기준의 성공 이전에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고유한 길이 있음을 믿는 믿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땅의 장사하시는 분들,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들,
농어촌에서 묵묵히 땅을 일구고 바다를 지키는 이들,
돌봄과 봉사,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섬기는 모든 수고를 기억해 주시고,
2025년 한 해 동안의 눈물과 땀방울 위에
새해에는 위로와 회복의 열매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성탄의 여운이 남아 있는 이 주일에,
우리가 다시 한 번 말구유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높아지려는 마음은 낮추시고,
소유하려는 욕심은 비워 내게 하시며,
나보다 더 힘겨운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시선을 허락해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동네 한 귀퉁이에 있는 작은 마굿간처럼,
지친 사람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안식의 공간이 되게 하시고,
“그래도 교회에 가면 사람 냄새 난다, 위로가 된다”는 고백이 들려오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2026년 새해를 앞두고 있는 우리의 마음속에는
기대와 두려움이 뒤섞여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에 끌려가지 않게 하시고,
어제도 오늘도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여 주옵소서.
계획을 세우되, 그 계획 위에 “주님의 뜻이면”이라는 믿음의 단어를 올려놓게 하시고,
결심을 하되, 의지보다는 성령의 도우심을 먼저 구하는 새해의 시작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해 하나님,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으로 기름 부어 주셔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위로의 말씀,
또 새해를 향해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게 하는 도전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여 주옵소서.
듣는 저희에게는 핑계와 자기연민을 내려놓는 담대함을 주시고,
주님께서 올 한 해 동안 우리에게 가르치신 것을
기억하고 순종으로 이어 가는 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2025년 12월 넷째 주일,
한 해의 마지막 주일 예배를 주님께 올려 드리오니
이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와 각 가정 위에,
그리고 이 민족과 이 땅 위에
새해를 향한 소망과 평강을 가득 부어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어제와 오늘과 영원토록 변함없으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송년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며 송년 주일 예배로 모이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돌아보면 2024년의 모든 날이 우리의 손으로 산 것 같았으나, 실상은 하나님께서 붙드시고 이끌어 오신 은혜의 여정이었음을 고백하는 바입니다.
아버지 하나님, 올 한 해도 기쁨의 날이 있었고 눈물의 밤도 있었으며,
계획대로 풀려 감사했던 순간도 있었고,
기대한 것과 다르게 흘러가 당황하고 낙심했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형편 속에서도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버리지 아니하리라” 약속하신 주님은
단 한 번도 우리를 홀로 두지 아니하시고 동행하여 주셨음을 믿습니다.
지나온 길 위에, 그때는 알지 못했으나 지금 돌아보니 주님의 발자취와 손길이 선명하게 보이는 은혜를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자주 잊어버리고 원망하며 살았습니다.
기도의 자리보다 걱정의 자리를 더 익숙해했고,
말씀을 펴기보다 세상의 소리에 더 귀 기울였으며,
은혜로 여기까지 왔으면서도 마치 내 힘과 내 수고로 지켜낸 것처럼 교만하게 여겼던 죄를 고백하오니
주님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는 이 시간,
무엇보다 먼저 감사의 제사를 올려 드립니다.
우리의 숨을 붙들어 주신 것,
가정을 지켜 주신 것,
교회를 통해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허락해 주신 것,
보이지 않는 수많은 사고와 위험 가운데서 보호해 주신 은혜를 인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눈에 보이는 열매는 부족해 보일지라도,
믿음을 잃지 않고 주님을 향해 걸어온 이 길을 주께서 기쁘게 받아 주시고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안다” 위로의 음성으로 안아 주옵소서.
사랑해 하나님 아버지,
이제 보내야 하는 시간들에 미련만 남기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손에 맡기며 내려놓을 것은 담담히 내려놓는 지혜를 주옵소서.
해결되지 않은 기도제목들 때문에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아직 응답되지 않은 듯 보이는 자리에도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믿는 믿음의 눈을 열어 주옵소서.
이제 다가오는 새해를 바라보며,
우리의 시선을 두려움과 불안이 아니라 주님께 고정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세운 계획 위에 주님의 뜻을 구하게 하시고,
내가 원하는 길보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먼저 묻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이심을 믿고,
내년 한 해의 첫 발걸음을 하나님의 말씀 위에서 내딛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를 기억해 주시고,
올 한 해 동안 지켜 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더 깊은 예배, 더 뜨거운 기도, 더 선명한 사랑의 공동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겉모양을 꾸미는 교회가 아니라,
속사람이 새로워지고 영혼이 살아나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지역과 이웃 속에서 작은 빛이라도 비추는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가정들을 축복해 주시고,
무너진 마음과 상한 관계 위에
새해에는 화해와 회복의 은혜가 임하게 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 지친 마음으로 송년을 맞는 이들에게
“내가 너와 함께 한다”는 임마누엘의 평안을 허락해 주옵소서.
주님, 지금 이 송년 주일 예배를 통하여
지나온 한 해를 믿음으로 정리하게 하시고,
다가올 새해를 소망으로 맞이하게 하여 주옵소서.
후회와 자기책망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내일에 대한 기대를 품고 예배당 문을 나서게 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을 부어 주시고,
우리의 한 해를 향한 하나님의 해석을 듣게 하시며,
새해를 향한 하나님의 초대를 듣게 하여 주옵소서.
듣는 저희 모두에게는 그 말씀을 붙드는 결단과 순종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올 한 해도 인도하셨고 내년 또한 인도하실
변함없으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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