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예배 대표기도문 4월 8일
2026년 4월 8일은 수요일이며, 4월의 봄 정서와 최근 중동에서 격화된 미국-이란 충돌, 그리고 2026년에도 계속 주목되는 우크라이나·수단·미얀마 등 분쟁으로 인한 세계 평화의 염려를 함께 반영해 대표기도문을 작성했습니다.
4월 수요 예배 대표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봄기운이 짙어지는 4월, 연한 새잎이 돋아나고 마른 땅 위에 다시 생명의 기운이 번져 가는 계절에 저희를 수요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차가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바람을 허락하시고, 죽은 듯 보이던 가지마다 새순을 내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저희의 심령에도 다시 생명의 은혜를 부어 주실 줄 믿습니다.
부활의 주님,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저희가 부활절을 지나며 단지 한 절기의 감격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 이후의 삶을 실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절망에서 소망으로, 두려움에서 담대함으로, 침체에서 순종으로 옮겨 가게 하시고, 다시 사신 주님을 믿는 자답게 날마다 새 생명 가운데 행하게 하옵소서. 저희의 입술만이 아니라 삶 전체가 “주께서 살아나셨다”는 증거가 되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낙심하지 않고 부활의 소망으로 살아가는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봄은 왔으나 세상은 여전히 아픕니다. 나라와 나라가 서로 대적하고, 전쟁과 폭력이 그치지 아니하며, 강한 자의 욕망 때문에 약한 자들이 눈물 흘리는 현실을 주님께서 굽어살펴 주옵소서. 특별히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충돌과 중동의 불안, 계속되는 전쟁과 난민의 고통, 파괴되는 삶의 터전과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수많은 영혼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전쟁을 멈추게 하시고, 보복보다 절제를, 증오보다 대화를, 파괴보다 화해를 선택하게 하옵소서. 이 땅의 지도자들에게 하늘의 지혜를 주셔서 힘의 논리가 아니라 평화의 길을 걷게 하시고, 무기보다 생명을, 계산보다 양심을, 탐욕보다 정의를 붙들게 하옵소서.
평강의 왕이신 주님,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크라이나와 수단과 미얀마를 비롯하여 이름 없이 고통받는 모든 분쟁 지역 위에 주님의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 총성과 폭격 속에 잠 못 이루는 아이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가족을 잃은 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며, 집을 떠나 떠도는 난민들에게 피할 길과 도울 손길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국제사회가 무관심하지 않게 하시고, 교회가 멀리 있는 고통이라 하여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저희도 평화를 말만 하는 자들이 아니라, 기도와 사랑과 나눔으로 화평을 이루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생명의 하나님, 부활의 계절을 지나며 우리 교회도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예배가 형식이 되지 않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와 찬양 가운데 성령의 생기가 흐르게 하옵소서. 메마른 심령이 소생하게 하시고, 식어 버린 열심이 다시 불붙게 하시며, 습관처럼 드리던 예배가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묵은 상처와 낙심과 무기력을 물리쳐 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서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성장하게 하시는 하나님, 자연 만물에 새순이 돋듯 저희의 믿음도 자라게 하옵소서.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더하시고, 기도의 무릎을 세워 주시며, 작은 순종을 통해 큰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눈에 띄는 일만 귀히 여기지 않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자리의 충성과 섬김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우리 안의 어린 믿음을 붙드사 점점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하시고, 감정에 흔들리는 신앙이 아니라 말씀에 뿌리내린 신앙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전도의 사명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부활의 복음은 교회 안에만 머무는 소식이 아니라 세상으로 흘러가야 할 생명의 소식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저희가 만나는 가족과 이웃과 동료들에게 복음의 향기를 나타내게 하시고, 말과 행실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게 하옵소서. 상처 입은 영혼에게 위로를 전하게 하시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길을 보이게 하시며, 절망하는 자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전도가 의무가 아니라 사랑의 열매가 되게 하시고, 한 영혼을 향한 주님의 긍휼을 우리 마음에도 부어 주옵소서.
특별히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시고,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실 때 하늘의 권능을 더하여 주옵소서. 장로님들과 권사님들과 안수집사님들, 교사들과 찬양대와 모든 봉사자들에게도 새 힘을 주셔서 맡은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다음세대를 붙들어 주셔서 세상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말씀 위에 바로 서게 하시며, 청년들에게 거룩한 비전과 믿음의 담대함을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혼란과 불안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붙드시고, 교회가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부터 회개하게 하시고, 우리부터 진실하게 하시며, 우리부터 사랑과 화해를 실천하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수요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찬양 가운데 임재하시고, 기도를 들으시며, 말씀으로 저희를 새롭게 하옵소서. 4월의 새 생명처럼 저희의 영혼도 다시 피어나게 하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으로 이번 한 주를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명이시며 평강이시며 부활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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