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송구영신 예배 대표기도문

송구영신 예배 대표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주님의 이름을 높여 찬양합니다. 2026년의 마지막 밤, 저희를 거룩한 송구영신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고,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하게 하시고, 새롭게 허락하시는 2027년을 믿음으로 맞이하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시간의 주인이시며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시작도 주님이시요 마침도 주님이시며,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주님 앞에 저희가 머리 숙여 경배합니다.


주님, 돌이켜 보면 2026년 한 해도 전적인 은혜였습니다. 저희가 강하여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요, 지혜로워 오늘에 이른 것도 아니며, 오직 주님의 손이 붙드시고 주님의 사랑이 덮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기쁠 때에도 함께하셨고, 슬플 때에도 버리지 않으셨으며, 형통한 날에도 은혜를 주셨고, 답답하고 막막한 순간에도 여전히 선하신 뜻으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저희가 보지 못하였던 순간에도 주님은 일하고 계셨고, 저희가 깨닫지 못하는 자리에서도 주님은 여전히 저희를 품고 계셨음을 믿습니다. 그러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감사보다 회개가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는 많은 은혜를 받고도 쉽게 잊어버렸고, 기도 응답을 받고도 금세 교만해졌으며, 주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면서도 마치 자신의 힘으로 사는 것처럼 착각하였습니다. 주님을 사랑한다 하면서도 세상의 염려와 욕심을 더 붙든 적이 많았고, 입술로는 주님을 고백하면서도 삶으로는 주님을 영화롭게 하지 못한 때가 많았습니다. 예배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마음이 흩어졌고, 말씀을 들으면서도 순종은 더디었으며,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냉랭했고, 용서해야 할 자리에서 완고하였으며, 섬겨야 할 때에 오히려 대접받기를 원했습니다. 자비하신 주님, 이 밤 저희의 허물과 죄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 주시고, 묵은 죄악과 낡은 습관과 완고한 마음을 벗어 버리게 하시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 시간 새 마음과 새 영으로 다시 서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2027년을 맞이하며 저희의 발걸음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새해의 모든 날이 아직 저희 앞에 열려 있지 않으나 이미 주님의 손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움보다 신뢰를, 염려보다 기도를, 인간적인 계산보다 말씀의 인도를 붙들게 하옵소서. 저희가 새해를 계획할 때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게 하시고, 자신의 성공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더 사모하게 하시며, 무엇을 이루느냐보다 어떤 사람으로 주님 앞에 서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새해에는 더욱 거룩하게 하시고, 더욱 진실하게 하시며, 더욱 기도하게 하시고, 더욱 주님을 가까이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각 사람의 삶을 붙들어 주옵소서. 연약한 자에게는 새 힘을 주시고, 병든 자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허락하시며, 낙심한 자에게는 위로를, 방황하는 자에게는 분명한 길을 보여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들을 돌보아 주시고, 일터와 사업장과 학업의 자리 위에도 주님의 도우심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가정마다 화목을 주시고, 부부 사이에 사랑을 더하시며, 부모와 자녀 사이에 믿음의 대화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다음세대를 붙들어 주셔서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청년들과 자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 위에 서는 세대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2027년 한 해에도 우리 교회가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예배가 살아나게 하시고, 기도가 살아나게 하시며, 말씀이 살아 움직이게 하옵소서. 외적인 분주함보다 내적인 성숙을 이루게 하시고, 행사가 아니라 복음의 본질을 붙드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여 주시고, 말씀을 준비하고 선포하실 때 하늘의 지혜와 능력으로 함께하여 주옵소서. 장로님들과 권사님들, 안수집사님들과 모든 직분자들이 맡은 자리마다 충성하게 하시고, 교사와 찬양대와 봉사자들과 각 부서의 섬김 위에도 기름 부어 주셔서 기쁨과 감사로 헌신하게 하옵소서.


또한 이 나라와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혼란과 분열과 불신이 가득한 시대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 땅을 붙들어 주시고, 공의와 진실이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바른 판단을 허락하시고, 국민들에게는 서로를 미워하기보다 품고 세워 가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한국교회가 시대의 어둠을 따라가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며 복음의 소망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주님, 이 밤 저희는 지나간 시간에 매이지 않게 하시고, 오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도 살아 계셔서 저희를 붙드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하옵소서. 2027년의 첫 순간을 예배로 시작하오니, 한 해 전체가 예배가 되게 하시고, 첫 시간에 드린 이 고백이 마지막 날까지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저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 되신 주님만 따라가게 하시고, 어떤 형편에서도 주님을 놓치지 않게 하시며, 범사에 감사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항상 기뻐하는 믿음의 사람들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리는 송구영신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으로 우리 심령을 새롭게 하옵소서. 묵은해의 어둠은 뒤로하고 새해의 소망으로 나아가게 하시며, 과거의 실패와 상처는 주님의 은혜 안에 맡겨 드리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이제 시작하시는 하나님께서 끝까지 이루실 줄 믿사오며, 2026년을 감사함으로 보내고 2027년을 믿음으로 맞이하게 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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