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9일 월요일 기도문 (한 주의 시작)

 2026년 2월 9일 월요일 기도문 (한 주의 시작)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새벽의 문을 여시고 또 한 주의 첫 걸음을 제게 맡기시니 감사합니다. 어제의 시간은 이미 뒤로 흘러가고, 오늘의 시간은 아직 마르지 않은 잉크처럼 제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주님, 저는 이 빈 종이를 제 뜻으로 채우지 않고, 말씀의 숨결로 적시기를 원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 하셨사오니, 빛 없는 결심으로 한 주를 시작하지 않게 하시고, 주의 빛으로 걸음을 정하게 하옵소서.

주님, 지난 주간 제 마음은 자주 흔들렸고, 제 혀는 쉽게 날카로웠으며, 제 눈은 자주 헛된 것을 좇았습니다. 은혜로 구원받은 자로 살겠다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옛 사람의 습관이 제 안에서 고개를 들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교만이 제 생각을 부풀리고, 염려가 제 가슴을 조여 오며, 작은 불평이 제 영혼의 샘을 흐리게 했습니다. 주님, 십자가의 보혈로 저를 씻어 주옵소서. 제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회개를 미루지 않게 하시며, 회개한 자에게 주시는 새 마음의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한 주를 시작하며 제 삶의 방향을 다시 묻습니다. 세상은 성취를 우상처럼 세우고, 속도를 지혜처럼 칭송하지만, 주님은 저를 “좁은 길”로 부르십니다. 저는 그 길이 때로는 느리고, 때로는 외로우며, 때로는 손해처럼 보일지라도, 끝내 생명의 길임을 믿습니다. 그러니 주님, 제 손에 쥔 것들을 너무 굳게 붙들지 않게 하시고, 순종으로 가볍게 걸을 수 있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제 양심을 깨우사, 선택의 갈림길마다 말씀을 먼저 떠올리게 하시고, 감정이 아니라 진리로 결정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제게 맡기신 자리—가정과 일터와 관계 속에서—그리스도의 향기를 흘려보내게 하옵소서. 말이 많아 사랑이 적지 않게 하시고, 옳음을 주장하되 온유를 잃지 않게 하시며, 바쁘되 기도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제 마음에 “하나님 없는 듯” 사는 무신앙의 습관이 스며들지 않게 하시고, 작은 일에도 주님을 인정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주님, 제 인생은 제 것이 아니라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주님의 것임을 고백합니다. 한 주의 시작에서 다시 깃발을 세웁니다. 제 뜻이 아니라 주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제 영광이 아니라 주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같은 마음을 말씀의 뿌리로 깊이 내리게 하시고, 마른 땅 같은 심령 위에 은혜의 단비를 내려 주옵소서. 오늘도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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