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집사님의 기도, 2026년 한해를 시작하는 기도

 

하나님 앞에 서는 한 남집사의 삶과 사명에 대한 고백

이 기도문은 2026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남성 집사님이 개인과 가정, 교회의 직장 등등 다양한 주제로 기도한 내용입니다.

하나님 앞에 홀로 서는 시간

전능하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이 기도는 많은 말로 꾸미기보다, 한 남집사로서 살아온 제 삶의 무게와 흔적을 그대로 주님 앞에 내려놓는 고백입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강한 척, 괜찮은 척 살아왔으나 주님 앞에서는 숨길 것이 하나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가장이라는 이름, 남편이라는 책임, 아버지라는 무게, 교회의 집사로서의 직분이 제 어깨 위에 놓여 있었고, 그 무게 속에서 때로는 주님보다 제 힘을 더 의지하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이 시간, 다시 하나님 앞에 서서 삶의 방향을 바로 세우고자 합니다.

남편으로서의 기도 – 동행과 책임의 자리

하나님 아버지, 제 곁에 아내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보다 더 많은 인내로, 더 깊은 침묵으로 가정을 지켜온 동행자임을 이제야 고백합니다.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말이 거칠어졌고, 책임이라는 이유로 마음을 닫았던 순간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아내를 이해하기보다 판단했고, 공감하기보다 해결하려 했던 제 태도를 회개합니다. 주님, 제가 말로 다스리는 남편이 아니라 기도로 품는 남편이 되게 하옵소서. 아내의 연약함을 지적하기보다 함께 무릎 꿇는 동역자가 되게 하시고, 가정 안에서 영적 리더로 서되 군림하지 않고 섬기게 하옵소서.

아버지로서의 기도 – 자녀에게 남길 가장 큰 유산

주님, 제 자녀들을 제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업으로 다시 올려드립니다. 먹이고 입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믿음의 본을 보이는 것임을 알면서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했던 순간들을 회개합니다.
자녀들이 세상에서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실패했을 때 숨지 않게 하시고,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옵소서. 제가 자녀들에게 가장 많이 남기고 싶은 것은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아버지의 뒷모습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시부모와 장인을 향한 기도 – 공경으로 배우는 믿음

하나님 아버지, 제 삶에 부모님과 장인·장모님을 허락하신 것도 하나님의 뜻임을 믿습니다. 세대의 차이와 생각의 차이 속에서 불편함이 앞섰던 제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말씀으로 부모를 공경하라 하셨으니, 말과 태도로 그 말씀을 살아내게 하옵소서. 나이가 들어가시는 부모님의 육신을 붙들어 주시고, 남은 날들이 불안이 아니라 평안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제가 자녀들에게 효를 가르치기 전에, 먼저 본으로 살아내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직장과 일터를 위한 기도 – 보내심 받은 사명의 현장

주님, 제가 서 있는 일터가 단순한 생계의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명의 자리임을 믿습니다. 성과와 실적 앞에서 양심을 타협하지 않게 하시고, 성공을 위해 신앙을 내려놓지 않게 하옵소서.
말 한마디, 결정 하나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게 하시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보다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게 하옵소서. 힘든 환경 속에서도 불평보다 기도를 선택하게 하시고, 제 일터가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남선교회와 공동체를 위한 기도

하나님, 저를 남선교회의 일원으로 불러 주심을 감사합니다. 앞장서기보다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도 귀하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이름 없이 섬기는 수고를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회장님과 임원들에게 지혜와 체력을 더하시고, 모든 회원들이 수동적인 참여자가 아니라 기도의 동역자가 되게 하옵소서. 남선교회가 말보다 행동으로, 주장보다 헌신으로 교회를 세우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향한 기도 – 몸 된 교회의 지체로서

주님, 저를 교회의 집사로 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직분이 명예가 아니라 책임임을 늘 기억하게 하옵소서. 교회를 평가하는 입장이 아니라, 교회를 위해 울 수 있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목회자들을 위해 중보하는 집사가 되게 하시고, 교회의 약한 지체를 외면하지 않는 성숙한 신앙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문제가 보일 때 비판자가 아니라 기도자가 되게 하시고, 갈등의 현장에서 화평케 하는 자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개인적인 비전과 인생의 후반부를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제 인생의 중반과 후반을 향해 가며 다시 묻게 하옵소서. “무엇을 이룰 것인가”보다 “어떤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게 하옵소서.
야망이 아니라 소명으로 살게 하시고,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점검하게 하옵소서. 나이가 들수록 말은 줄고 기도는 깊어지게 하시며, 영향력은 커지되 자신을 낮추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사람으로

주님, 제 삶의 마지막 장면을 주님 손에 맡깁니다. 젊을 때만 열심인 신앙이 아니라, 끝까지 충성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갈렙처럼 나이가 들어도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제 삶이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방향만큼은 하나님을 향해 있었던 인생으로 기억되게 하옵소서. 언젠가 주님 앞에 섰을 때, 많은 업적이 아니라 한 가지 고백만 남게 하옵소서. “주님을 신뢰하며 살았습니다.”

모든 것을 주께 맡기며

하나님 아버지,
남집사로 살아온 제 삶의 모든 영역을 다시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가장으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아들로, 교회의 집사로 살아온 모든 시간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덮여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앞으로의 날들도 제 의지가 아니라 주님의 인도하심에 맡기오니, 걸음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모든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아멘.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주일 대표기도문 2026년 2월 첫째주일

2026년 2월 넷째 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사사기는 어떤 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