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감사 기도문 2026년 2월 25일 주일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2026년 2월 25일 주일, 주님이 구별하신 이 날의 숨결 속에서 저는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고 주 앞에 섭니다. 한 주를 달려온 발걸음이 무뎌졌을지라도, 주일이라는 은혜의 문을 열어 “다시 시작하라” 말씀하시는 주님의 부르심을 듣습니다. 오늘은 제가 주님을 찾는 날이기 이전에, 주님이 저를 먼저 찾으신 날임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새벽의 빛이 창가를 스칠 때, 세상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그 고요 속에서 주님이 이미 저를 붙드셨음을 감사합니다. 오늘의 예배가 의무가 아니라 선물임을 깨닫게 하시고, ‘해야 한다’가 아니라 ‘누릴 수 있다’로 제 마음을 바꾸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에게 주일은 달력의 한 칸이 아니라, 영원의 샘을 미리 맛보게 하시는 시간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님, 저는 오늘 제 안의 소음을 내려놓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인정받고 싶은 조급함, 비교의 눈, 성과로 나를 증명하려는 강박, 마음속에서 끝없이 돌아가는 걱정의 톱니바퀴를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님, 제 마음은 자주 “내 나라”를 세우느라 분주했습니다. 더 가지려 하고, 더 올라가려 하고, 더 안전해지려 하면서도 정작 영혼은 메말라 갔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늘도 부드럽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 안에서 쉬라.” 그 음성에 순종하여 제 중심을 주님께 돌려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제 이름을 다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흔들릴 때마다 세상은 제게 다른 이름표를 붙이려 합니다. 실패자, 부족한 사람, 뒤처진 사람, 혹은 반대로 누군가보다 나은 사람. 하지만 복음은 제게 더 깊은 이름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은혜로 산 사람, 십자가로 살아난 사람. 오늘 주일, 그 이름이 제 영혼에 다시 선명해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스스로를 규정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이 저를 규정하게 하옵소서.
주님, 감사와 함께 회개를 올려드립니다.
저는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쉽게 불평했고,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쉽게 차가워졌습니다. 기도를 한다고 하면서도 결국 내 계획을 고집했고, 주님의 뜻을 구한다면서도 내 뜻이 꺾일 때 낙심했습니다. 주님, 제 마음의 깊은 곳에 있는 교만과 두려움을 드러내 주시고, 회개의 눈물을 주셔서 다시 부드러운 사람으로 빚어 주옵소서. 십자가의 용서가 오늘도 현재형으로 제게 임하게 하시고, 용서받은 자로 용서하는 길을 걷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예배 가운데 제 시선을 하나님 나라로 들어 올려 주옵소서.
세상은 눈앞의 이익을 크게 보이게 하지만, 주님의 나라는 작아 보이는 순종을 영원으로 기록하십니다. 세상은 힘으로 길을 내지만, 주님의 나라는 사랑으로 길을 여십니다. 세상은 빠름을 칭찬하지만, 주님의 나라는 오래 참음을 아름답다 하십니다. 주님, 제가 오늘 이 나라의 가치로 다시 정렬되게 하옵소서.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놓아야 하는지,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침묵해야 하는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성령으로 제 마음의 나침반을 맞추어 주옵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제게 주신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가까운 관계 안에서 저는 자주 제 연약함을 발견합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서운해하고,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내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주님, 관계의 연습장 속에서 주님은 제 자아를 다듬고, 사랑을 훈련시키십니다. 오늘 제게 맡기신 가족과 이웃, 교회 공동체를 축복합니다. 제가 받기만 하려는 마음에서 벗어나, 먼저 섬기고 먼저 축복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작은 친절 하나가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게 하시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살리는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제 일상과 노동도 주께 드립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시간이 예배와 분리되지 않게 하시고, 주일의 은혜가 평일의 삶으로 흘러가게 하옵소서. 제가 하는 작은 일들 속에서도 주님의 통치를 인정하게 하시고,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 앞에서 정직하게 걷게 하옵소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에도, 주님 앞에 드린 성실이 헛되지 않음을 믿게 하시며, 내 손의 수고가 누군가를 살리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제 영혼의 가장 깊은 감사는 이것입니다.
제가 주님을 붙들기 전에, 주님이 저를 붙드셨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주님께 가기 전에, 주님이 십자가로 제게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제 신앙이 흔들릴 때도, 주님의 신실하심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오늘 저는 다시 믿음을 선택합니다. 감정이 아니라 약속을, 두려움이 아니라 소망을, 내 계산이 아니라 주님의 선하심을 선택합니다.
하나님, 오늘 주일의 평강을 제 안에 깊이 새겨 주옵소서.
급한 마음을 천천히 만들고, 거친 생각을 부드럽게 만들고, 마른 기도를 다시 촉촉하게 적셔 주옵소서. 예배 속에서 말씀으로 저를 깨우시고, 찬양 속에서 마음의 문을 여시며, 기도 속에서 짐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그리고 이 주일이 끝나도 하나님 나라의 리듬이 제 삶 안에 계속 울리게 하옵소서.
주님, 2월의 남은 날들을 주께 맡깁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아직 오지 않은 일정들, 아직 정리되지 않은 마음들까지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주님이 앞서 가시고, 주님이 동행하시고, 주님이 마침내 결론을 쓰실 것을 믿습니다. 제가 내일을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게 하시고, 오늘 주어진 은혜에 충실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오늘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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