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기도문 2026년 2월 24일 토요일

 하나님 아버지,

2026년 2월 24일 토요일, 하루의 끝에서 저는 조용히 숨을 고르며 주님의 얼굴을 찾습니다. 세상은 “토요일”이라 부르지만, 제게 이 날은 주님의 나라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신 은혜의 페이지입니다. 오늘도 제 시간의 주인이 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감사의 문을 열어 주 앞에 나아갑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눈에 띄는 기적보다 더 큰 기적, 오늘도 제 삶이 무너지지 않고 주님의 손 안에서 이어졌다는 사실을 감사합니다. 바람처럼 지나간 순간들 속에서도 주님은 제 곁을 떠나지 않으셨고, 제가 미처 알지 못한 자리에서도 조용히 일하셨습니다. 제 하루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조차, 주님은 그 틈으로 당신의 뜻을 흘려보내셨습니다. 저는 종종 실패를 “끝”이라 부르지만, 주님은 실패를 “새로 시작할 자리”라 부르시는 분이심을 오늘 다시 배웁니다.


주님, 오늘의 작은 감사들을 하나씩 주워 담아 올려드립니다.

아침에 눈을 뜨게 하신 은혜, 평범해 보이는 밥상 위의 따뜻함, 누군가의 안부 한마디, 스쳐 지나간 친절, 생각보다 견딜 만했던 마음의 파도들까지… 그 모든 것이 하나님 나라의 징표처럼 제 곁에 놓여 있었습니다. 제가 바쁨을 핑계로 그 표지판을 지나치곤 했지만, 주님은 여전히 제 삶 곳곳에 “여기가 은혜다”라고 작은 글씨로 써 두셨습니다. 오늘 밤, 그 글씨를 읽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제 안의 어둠까지도 주님의 빛 아래로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부끄러워 숨기고 싶었던 생각들, 말로 내뱉지 못한 시기와 불평, 겉으로는 웃었지만 속으로는 따가웠던 마음을 주님은 이미 아셨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정죄의 돌이 아니라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내 나라를 세우려 애쓰던 마음을 흔들어 깨우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너의 중심이 되라” 하시는 부르심으로 다시 붙잡아 주셨습니다. 부끄러움이 은혜 앞에서 무너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 제게 허락하신 관계들을 감사로 올려드립니다.

저는 종종 사람을 소유하려 하고, 인정받기 위해 애쓰며, 마음의 공허를 누군가로 채우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사람이 목적이 아니라 선물임을, 사랑은 거래가 아니라 은혜의 흐름임을 주님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말 한마디가 때로는 칼이 되었고, 또 때로는 상처를 덮는 붕대가 되었습니다. 그 모든 순간을 통해 저는 배웁니다. 주님의 나라는 힘으로 굴복시키는 나라가 아니라,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나라임을. 오늘 제가 누군가를 위로받았다면 주님께 감사드리고, 제가 누군가를 아프게 했다면 주님 앞에 회개합니다. 내일은 더 따뜻한 말로, 더 천천한 이해로, 더 깊은 기도로 사람을 대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오늘의 일과 노동도 감사합니다.

성과가 부족해 보이는 순간에도, 주님은 제 손의 수고를 허무로 기록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눈으로 보면, 세상에서 ‘작다’고 여기는 일도 주님 앞에서는 ‘충성’의 이름으로 빛납니다. 저는 박수와 인정에 마음이 흔들리지만, 주님은 “잘하였다”는 하늘의 한 마디로 제 영혼을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제게 맡기신 책임과 역할 속에서, 제가 주님의 통치를 더 신뢰하게 하시고, 결과보다 순종을 귀히 여기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2월의 공기 속에서 제 마음을 새롭게 하옵소서.

겨울이 길어질수록 마음은 움츠러들고, 소망은 쉽게 마릅니다. 하지만 주님, 당신의 나라는 계절의 단조로움에 갇히지 않습니다. 당신의 나라는 겨울에도 씨앗을 품고, 눈 아래에서 봄을 준비합니다. 오늘 제 눈에 보이지 않아도, 주님이 이미 내일을 준비하신다는 사실이 저의 감사가 되게 하옵소서. 낙심이 찾아올 때, 제 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씨앗이 다시 숨을 쉬게 하옵소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십자가가 제 삶의 중심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예수님이 의로우시기에 제가 주님 앞에 설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죄책감이 제 영혼을 짓누를 때마다 십자가는 “이미 용서받았다”라고 선언합니다. 두려움이 제 앞길을 가릴 때마다 부활은 “새 길이 열렸다”라고 말합니다. 이 구원의 소식이 제 개인의 위로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세상 속에 흘려보내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하루의 감사가 내일의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감사가 감정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선택이 되게 하옵소서.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마음이 이웃을 향한 나눔으로 흘러가게 하시고, 작은 기쁨을 크게 말하는 입술이 원망을 줄이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제 마음의 왕좌에서 제가 내려오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앉으시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제 생각과 말과 습관 안에 세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저는 제 하루를 주께 돌려드립니다.

실수도, 성취도, 눈물도, 웃음도—모든 것을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제 인생의 결론은 제가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쓰십니다. 제 이야기는 결국 하나님의 나라 이야기 안에서 의미를 얻습니다. 그러니 주님, 내일도 저를 주님의 나라로 부르시고, 그 나라의 빛을 들고 걷게 하옵소서. 작은 하루를 통해 큰 왕국을 보여 주시는 하나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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