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첫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1월 첫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2026년 1월 7일 수요일 저녁, 한 주의 가운데에서 다시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분주한 일상과 각자의 책임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듯,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겨울의 저녁 공기처럼 차분한 이 시간, 우리의 심령에도 고요한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주님, 새해가 시작된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미 여러 생각과 감정들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기대와 설렘도 있었지만, 동시에 두려움과 부담,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의 무게도 있음을 주님 앞에 솔직히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 수요일의 이 예배가 우리의 삶을 다시 중심으로 돌려놓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중의 한가운데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마음을 정돈하게 하시고, 흔들린 믿음을 다시 주님의 손에 맡기게 하여 주옵소서.

차가운 겨울을 지나고 있지만, 주님께서 정하신 시간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봄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믿습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는 더디게 느껴져도, 주님은 오늘도 우리의 삶 깊은 곳에서 조용히 일하고 계심을 신뢰합니다. 씨앗이 땅속에서 침묵하며 뿌리를 내리듯, 이 겨울의 시간 또한 우리의 믿음을 깊게 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수요예배에 나온 성도들의 마음을 특별히 어루만져 주옵소서. 하루의 피로와 마음의 상처를 안고 나온 이들에게 위로를 주시고, 말하지 못한 기도 제목과 눈물까지도 주님께서 친히 받아 주옵소서. 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연약한 이들, 웃고 있지만 마음은 지쳐 있는 이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애쓰는 이들 모두를 주님의 따뜻한 손으로 감싸 주옵소서.

새해를 시작하며 세운 결심들이 아직은 조심스럽고 불안정함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게 하시고, 넘어져도 다시 주님을 바라보며 일어설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작은 순종 하나, 짧은 기도 하나도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가정 안에서의 역할과 책임으로 마음이 무거운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부모로서, 자녀로서, 아내로서, 딸로서 감당해야 할 몫 앞에서 지친 마음을 주님께서 위로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수고를 아시는 주님께서,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흘린 땀과 눈물을 헛되이 하지 않으심을 믿습니다. 가정마다 주님의 평안이 머물게 하시고, 말보다 이해가, 요구보다 배려가 흐르게 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새해를 맞이한 사회와 공동체가 여전히 여러 과제와 어려움 속에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주님의 긍휼이 역사하게 하여 주옵소서. 특히 여성과 약자들, 조용히 버티며 살아가는 이들의 목소리가 외면받지 않게 하시고, 교회가 먼저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한국교회를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화려함보다 진실함을, 속도보다 깊이를 선택하게 하시고, 수요예배처럼 조용하지만 단단한 믿음을 지닌 성도들이 많아지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과 기도로 주중을 지탱하는 교회, 삶으로 예배를 이어 가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수요일 저녁의 예배를 통해 다시 숨을 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남은 한 주의 시간도 주님의 손에 맡기며, 서두르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주님과 함께 걸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겨울의 중심에서도 봄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도 조용히 주님을 따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을 가장 잘 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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