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일 성령강림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5월 마지막 주일 성령강림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흙으로 사람을 지으신 후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 5월의 마지막 주일, 성령강림주일 예배로 저희를 주님의 거룩한 전으로 불러 주시니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푸르던 5월의 잎들이 더욱 짙어지고, 봄의 꽃이 지나간 자리에 열매의 계절이 조용히 준비되는 이때에, 저희의 영혼도 성령의 은혜 안에서 새롭게 자라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는 성령강림의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 앞에 섭니다. 성령강림은 갑자기 생겨난 새로운 사건이 아니라, 창세로부터 약속하시고 구약의 역사 속에서 예표하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 이후에 충만히 이루신 하나님의 구속사적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셨고, 광야의 백성 위에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임재하셨으며, 성막과 성전 가운데 거룩한 영광으로 함께하셨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가운데,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허락하셨음을 믿습니다.

주님, 구약의 절기 가운데 오순절은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절기였고,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오순절에 성령께서 불의 혀같이 임하심으로, 돌판에 새겨졌던 율법이 이제 성령으로 성도들의 마음판에 새겨지는 새 언약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라” 약속하신 말씀이 성취되었고, 흩어졌던 언어와 민족을 복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는 교회의 시대가 열렸음을 찬양합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저희는 성령의 은혜를 말하면서도 성령을 근심하게 할 때가 많았습니다. 성령의 인도보다 내 생각을 앞세웠고, 말씀의 음성보다 세상의 소리를 크게 들었으며, 기도의 자리보다 염려와 계산의 자리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거룩하라 하신 주님의 뜻을 알면서도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았고,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 앞에서도 판단과 미움과 분열의 말을 쉽게 내뱉었습니다.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십자가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성령의 불로 저희 안의 죄와 교만과 냉랭함을 태워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생기로 살아난 것처럼, 메마른 저희 심령도 성령의 생기로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형식만 남은 예배는 생명의 예배로 회복되게 하시고, 습관만 남은 기도는 눈물과 간구의 기도로 회복되게 하시며, 식어진 사랑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시 뜨거워지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저희의 굳은 마음을 제하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며, 주님의 율례를 따르고 주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새 사람으로 빚어 주옵소서.

주님,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우리 교회가 초대교회의 은혜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성도들이 약속을 붙들고 한마음으로 기도하였을 때,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임하고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각 사람 위에 머물렀습니다. 그 성령의 충만함으로 두려움에 숨어 있던 제자들이 담대한 복음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다시 기도하는 교회 되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사람의 열심과 프로그램의 분주함이 아니라 성령의 임재와 말씀의 능력으로 세워지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성령께서 우리 안에 믿음을 굳게 하여 주옵소서.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며,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시는 보혜사이심을 믿습니다. 저희가 성령을 어떤 감정이나 분위기로만 이해하지 않게 하시고, 말씀을 깨닫게 하시며 죄를 책망하시고 그리스도를 증거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으로 바르게 알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사오니, 우리의 몸과 마음과 생각과 언어를 거룩하게 지키게 하옵소서.

주님, 성령의 열매가 저희 삶에 맺히게 하옵소서. 은사를 자랑하기 전에 사랑을 구하게 하시고, 능력을 말하기 전에 거룩함을 사모하게 하시며, 뜨거운 감동을 추구하기 전에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사랑과 희락과 화평,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와 절제가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교회 안에서 드러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에는 은혜가 있고, 우리의 손에는 섬김이 있으며, 우리의 발걸음에는 복음의 방향이 있게 하옵소서.

가정의 달 5월을 마무리하며 우리의 가정마다 성령의 평강이 임하게 하옵소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사랑과 공경이 회복되게 하시고, 부부 사이에 이해와 존중이 깊어지게 하시며, 믿음의 가정마다 말씀과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가정의 닫힌 마음을 열어 주시고, 오래된 상처를 싸매어 주시며, 믿지 않는 가족들의 마음에도 복음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온 가족이 함께 주님을 예배하는 복된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다음 세대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어린이와 청소년과 청년들이 세상의 거짓된 가치관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진리의 영이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여 자신을 지키게 하시고, 사무엘처럼 어려서부터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며, 디모데처럼 어려서부터 배운 성경 안에서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하옵소서. 교회학교와 청년부와 모든 교육 사역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의 모든 사역 위에 성령의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들에게 말씀의 깊이와 기도의 능력과 목자의 사랑을 더하여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전해지는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당회와 제직과 각 기관의 일꾼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고, 자기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스럽게 섬기게 하옵소서. 찬양대와 교사와 봉사자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모든 손길 위에도 새 힘을 부어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성령께서 이 땅에 회개의 영을 부어 주시고, 한국 교회가 다시 말씀과 기도로 거룩함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지혜를 주시며, 분열과 거짓과 탐욕이 물러가고 공의와 정직과 책임이 세워지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북한 땅에도 성령의 바람이 불게 하시고, 닫힌 문이 열리며, 억눌린 동포들에게 복음과 자유와 생명의 길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연약한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보혜사 성령의 위로를 부어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관계의 아픔으로 눈물짓는 가정에 공급과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시는 줄 믿사오니,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낙심한 자를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오늘 드리는 성령강림주일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우리의 찬양이 성령 안에서 드려지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하늘 보좌 앞에 상달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시어,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영혼을 깨우고, 교회를 새롭게 하며,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하는 능력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5월의 마지막 주일을 성령의 은혜로 마무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구약의 약속을 이루시고, 신약의 교회를 세우시며, 오늘도 성도 안에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희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그리스도를 높이고, 교회를 세우며, 세상 속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4월 26일

주일 대표기도문 2026년 2월 첫째주일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3월 넷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