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편 강해 평안히 눕는 믿음
평안히 눕는 믿음 도입: 시편 4편은 불안한 밤에 드리는 믿음의 기도입니다 시편 4편은 시편 3편과 매우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편 3편이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라는 표제를 가지고 있고, 그 내용이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서 붙드셔서 “누워 자고 깨었다”는 아침의 신뢰를 보여 준다면, 시편 4편은 그 뒤에 이어지는 저녁의 기도처럼 들립니다. 시편 3편은 위기의 한가운데서 “구원은 여호와께 있다”고 고백하며 아침을 맞이하는 시이고, 시편 4편은 억울함과 불안과 사람들의 비난 속에서도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라고 고백하며 밤을 맞이하는 시입니다. 시편 4편의 표제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입니다. 여기서 “인도자”는 예배 음악을 지도하는 사람, 곧 성전 예배 또는 공적 찬양의 지휘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악에 맞춘 노래”라는 말은 이 시가 개인의 고백이면서도 공동체 예배 속에서 노래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다시 말해 시편 4편은 다윗 개인의 고통에서 나온 기도이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예배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시편의 놀라운 특징입니다. 한 사람의 깊은 상처와 밤의 기도가 하나님의 백성 전체의 찬송이 됩니다. 다윗의 고난은 다윗 개인에게만 갇히지 않고, 이후 모든 성도들이 자기 고난을 하나님 앞에 가져가는 언어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편을 읽을 때 “다윗의 이야기”만 읽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기도”를 배우게 됩니다. 시편 4편은 짧지만 매우 풍성합니다. 여기에는 기도, 탄식, 책망, 회개 촉구, 예배 권면, 기쁨의 고백, 평안의 선언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다윗은 먼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그리고 사람들을 향해 말합니다.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이어서 성도들에게 말합니다. “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마지막에는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