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편 눈물을 들으시는 하나님
눈물을 들으시는 하나님 도입: 시편 6편은 무너진 영혼의 회개 기도입니다 시편 6편은 전통적으로 참회의 시편 가운데 하나로 분류됩니다. 교회 역사에서는 시편 6편, 32편, 38편, 51편, 102편, 130편, 143편을 일곱 참회의 시편으로 불러 왔습니다. 그중 시편 6편은 가장 앞에 나오는 참회의 시편입니다. 이 시편은 죄를 직접적으로 상세하게 고백하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책망과 징계 앞에서 떨고 있는 한 영혼의 깊은 탄식을 보여 줍니다. 표제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 여덟째 줄에 맞춘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덟째 줄”의 정확한 의미는 학자들 사이에 논의가 있지만, 낮은 음역이나 특정한 음악적 방식과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표제의 분위기만 보아도 이 시편은 밝고 경쾌한 찬양이라기보다 낮고 무거운 탄식의 노래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편 6편의 다윗은 깊이 무너져 있습니다. 몸은 쇠약하고, 뼈는 떨리며, 영혼도 심히 떨립니다. 그는 하나님께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옵시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라고 부르짖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병 낫게 해 달라는 기도만이 아닙니다. 몸의 고통과 영혼의 두려움이 함께 얽혀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고통을 하나님의 징계와 연결해서 느끼고 있습니다. 성경은 모든 질병과 고난이 특정한 개인의 죄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욥의 경우가 그것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예수님도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두고, 그 사람이나 부모의 죄 때문이라고 단정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성경은 어떤 고난이 하나님의 징계로 올 수 있음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책망하시고 징계하십니다. 징계는 버림이 아니라 아버지의 손길입니다. 다만 그 징계 앞에서 신자는 두려워하고 회개하며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시편 6편은 바로 그 자리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악인의 절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자가 하나님의 얼굴을 잃어버린 것 같은 두려움 속에서 드...